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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올드팝 - 복고맨의 8090 팝스 견문록
복고맨 지음 / 보누스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예전에는 라디오를 항상 틀어 놓는 버릇이 있었어요.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다보면 좋아하는 음악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듣다가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오면 녹음을 하기도 하고 그 음악이 수록된 앨범을 구입하기도 하고요.
어릴 때부터 클래식을 좋아해서 즐겨 들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팝송에 푹 빠져서 지냈어요.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때라 팝송 가사집이나 음악 잡지를 읽고 빌보드 차트에 좋아하는 노래가 올라와 있지 않을까 확인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정보를 얻기 힘든 만큼 더 목말라서 열심히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서평 코너에서 [보누스]에서 출판한 [빽 투 더 올드팝]을 발견했을 때, 80~90년대 팝송에 관한 책이라고 하기에 어릴 때 좋아했던 팝송과 아티스트들이 떠올라 망설일 것도 없이 서평 신청을 했어요.
배송 온 책은 제 예상과는 달리 그 시대를 살아 보지 못한 분께서 쓰신 책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알찬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고 즐겨듣던 팝송을 아이를 낳은 후로 뚝 끊었어요.
육아와 살림에 치이다보니 음악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근에 들어서야 유튜브를 통해 예전에 들었던 음악과 아티스트를 검색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빽투더 올드팝]은 그야말로 저를 위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80~90년에는 정말 유명한 팝 아티스트와 팝송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아이도 알고 있는 마이클 잭슨부터 마돈나, 듀란듀란, 유리스믹스, 컬쳐클럽, 조지마이클, 아하 등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었는데 이 책에 그 분들이 모두 실려 있더군요.
게다가 영화관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봤던 영화 더티댄싱, 아기 조르디, KOREA에 이르기 까지 그리운 영화와 노래까지 빠짐없이 실려 있어서 오래된 추억 속에 푹 빠져서 읽었어요.
게다가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를 통해 관련 노래를 바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더 유용했어요.
너무 오랫동안 듣지 않아서 잊어버린 줄 알았던 노래들을 듣다보니 그 때 그 시절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오랜 추억을 소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 아빠도 80~90년 대 팝송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권해주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