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7
진 웹스터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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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1912년에 발표된 진 웹스터의 '키다리아저씨'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고전입니다.

어린시절, 소공녀와 함께 읽었던 세계명작 전집 속의 키다리 아저씨는 편지글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보물창고에서 출판된 키다리 아저씨는 편지 글에 작가가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일러스트까지 실려 있더군요.

고전 소설을 보면 유난히 고아인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진 웹스터의 경우에는 중산층 가정에서 부족함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교도소, 소년원, 보육원을 자주 둘러 보며 불우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자선단체의 회원이 되어 제도 개혁을 위한 정치 활동에 참여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물창고에서 새롭게 출간된 [키다리 아저씨]는 보물창고의 책이 항상 그렇듯 원본에 충실한 섬세한 번역과 클래식한 표지 일러스트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주인공 주디가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디는 후원자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이고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고아원 생활의 지루함, 대학 생활의 설렘, 사랑에 대한 풋풋한 감정까지, 주디의 모든 감정이 편지에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고아원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소녀 주디는 키다리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키다리아저씨는 주디에게 있어 단순한 후원자를 넘어 정신적인 지주와 같은 존재로 주디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보며 때로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키다리 아저씨]는 단순한 고전 소설을 넘어, 시대를 초월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책입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주디의 성장과 꿈 그리고 키다리아저씨와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보물창고의 세계명작 전집 시리즈는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어릴 때 읽었던 책을 완역본으로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 시간을 아이도 저도 언제나 즐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책을 선정하실지 기대하게 되는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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