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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봤니? 이런 평화중재자들
수재나 라이트 지음,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요즘에도 TV나 인터넷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난민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고 가깝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전쟁 같은 거 하지 말고 평화롭게 살면 안될까 싶은 생각을 늘 하게 되지만 종교나 이념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전쟁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고래가숨쉬는도서관]에서 출판한 [들어 봤니? 이런 평화중재자들]을 발견했을 때, 세계 평화에 이바지했던 위인들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생각보다 얇고 가벼운 책이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익숙한 분들이 등장할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생소한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제 자신이 평화주의 자라고 생각했는데 평화를위해 힘쓰신 분들에 대해 이렇게나 무지했다는데 놀랐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분들은 모두 20명으로 한 분당 두 페이지를 할애 하고 있는데 한 페이지는 인물화이기 때문에 실제 내용은 한 페이지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분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대문호라고만 알고 있었던 레오 톨스토이가 평화주의자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에 좀 놀랐습니다.
그는 귀족으로 태어나 특권을 갖고 생활했지만 평화주의자임을 인정한 뒤에는 귀족의 삶을 끝냈다고 합니다.
톨스토이가 평화주의자가 된 계기는 크림전쟁에 군인으로 참전하면서 본인이 했던 것과 본 것들을 통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절망의 시기를 보내던 그가 깨달은 것은 비폭력 저항에 관한 평화주의적 생각이었고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 같은 20세기의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톨스토이가 사망하던 해에 간디와 평화의 윤리와 인간 정신에 관한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생소한 내용들이 많아 아이 읽히려던 책인데 제가 더 열중해서 읽었습니다.
평화를 위해 힘쓰신 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이 책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읽고 평화주의자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