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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박상재 지음, 김현정 그림 / 샘터사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오빠생각]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인지 자주 들어서 입에 익은 것인지 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 전부터 불렀던 노래입니다.
구슬픈 느낌이 드는 노래라 즐겨 부르지는 않았지만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울 만큼 유명한 노래입니다.
서평 코너에서 [샘터]에서 출판한 [오빠 생각]을 발견 했을 때, 말도 안되게 예쁜 책이라 바로 서평 신청을 하고는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서평코너의 책 소개 페이지에서 책의 등판에 노출된 실제본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실제본 처럼 보이게 인쇄를 한 거겠지지라고 생각했어요.
배송 온 책을 보니 선명한 빨간 실의 실제본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이라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구매 욕구가 일어날 만큼 예쁜 표지에 예쁜 실제본이라니 눈으로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았어요.
면지에는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선명한 빨강색일 뿐인데 면지 조차도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최순애 시인의 시 [오빠생각]을 모티브로 한 동화입니다.
1925년 [어린이] 잡지에 발표되었던 이 시는 최순애 시인이 12살 때 쓴 시로 2025년이면 벌써 100주년입니다.
주인공 순이는 몸이 약한 소녀로 수원 화성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 마을에서 친구 홍이와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오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오빠는 일본에 갔다 관동대지진으로 돌아와 '화성소년회'를 만들고 방정환 선생님의 일을 돕기 위해 서울로 떠납니다.
서울에서 돌아올 때 비단구두를 사다 준다고 약속한 오빠는 소식이 없고 순이는 오빠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 짓습니다.
오빠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 나는 이 책은 순이와 홍이가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통해 평소 낯설기만 했던 수원 화성의 정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만족도 10000%의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책이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