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근현대사 체험 -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현장 개똥이네 책방 55
배성호 지음, 한지선 그림 / 보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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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중에 근현대사는 세계 역사에서 암흑기 라고 말하는 중세시대 만큼이나 거부감이 드는 시대이기 때문에 항상 멀리 해왔고 그러다보니 우리 나라 역사임에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아이도 마찬가지 라는 점입니다.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다른 시대들은 옛날이야기라도 듣는 것처럼 재미있어 하면서 근현대사는 낯설어 하는 아이에게 근현대사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서평 코너에서 [보리출판사]에서 펴낸 [열 두 달 근현대사 체험]이 눈에 띄었습니다.

[열 두 달 근현대사 체험]은 한 달에 한 군데 씩 열 두 군데를 소개해 주는 책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데다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현장을 소개해 주기 때문에 체험 활동을 하기에 최적화된 책입니다.





다른 과목도 체험 활동과 연계를 하면 효과적이지만 특히 역사는 체험 활동을 통한 배경 지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이가 어릴 때 박물관을 너무 좋아하길래, 역사를 배우기 전에 체험 활동을 통해 배경 지식을 쌓으면 좋을 것 같아 체험 활동 그룹 수업을 보냈는데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도 중지해야 했습니다.

제가 직접 데리고 가려고 해도 아는 것이 없다 보니 난감하기만 했습니다.


[열두 달 근현대사 체험]에서는 역사적으로 꼭 기억해야 할 기념일과 그 기념일에 담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과 역사 현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역사 현장이나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가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는 어릴 때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역사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신기한 놀이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해주려고 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아이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남산에 가서는 저에게 통감관저 터에 있는 거꾸로 세운 대리석과 기림비에 대해 설명해 주더라구요.

또한, 매번 헷갈리던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도 책에서 읽었다며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는 의외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체험 학습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가까운 곳이 아니라 너무 먼 곳만 소개 되어 있는 데다 한꺼번에 많은 곳이 소개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읽고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부담 없는 분량에 익숙한 곳이 소개 되어 있어서 아이의 체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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