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고은영(령돌맘)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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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언제부턴가 엄마표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띄었는데 개중에는 부모님께서 영어에 능통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영알못이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엄마가 영어를 못하는데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것이 가능할까 싶어 의구심만 들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공부한 아이들이 실력으로 인증 하는 것을 보면 불가능 하기만 한 일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엄마표 영어를 해볼까 싶어 엄마표 영어 성공담을 읽어 보기도 했지만 단계 별로 나와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권장도서에 질려서 엄두를 못 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센시오]에서 출판한 [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을 발견했을 때 100권이라는 한정된 수량을 소개하는 책이니 만큼 예전에 읽었던 지레 질려버릴 정도의 리스트를 소개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영어 원서 중에 보석 같은 책이 정말 많은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몰라서 못 읽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떤 책을 소개해 주실지 기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이신 고은영님께서는 개성과 수준과 취향이 제 각각인 세 자녀를 엄마표 영어로 키우시며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생생한 도서 목록을 제공해 주고 계십니다

게다가 15년 이상 영어 도서관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검증한 책들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 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은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배경 어휘를 습득하는 과정, 두 번째는 짧은 스토리를 이해하고 즐기는 과정, 세 번째와 네 번째는 본격적인 원서 읽기의 단계로 아이 스스로 읽는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보통 영어 교육이라고 하면 발화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잘 한다는 것은 기,승,전 글쓰기로 궁극적으로 글쓰기가 가능해야 원어민과 함께 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상이나, 듣기, 프리토킹을 넘어 원서 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어른들도 백지를 주고 글로 채우라고 하면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서를 읽는 것 만으로 이렇게 힘든 글쓰기가 수월해진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요.


이 책에서는 하나의 파트를 세분화해 각각의 주제에 맞는 책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인 배경 어휘편에서는 단어인지 컨셉북, 마더구스 그림책, 언어 발달 라임북, 패턴 문장 그림책, 테마 그림책으로 세분화해 알맞은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책들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그리고, 책을 읽어줄 때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과 엄마표 영어 놀이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 등이 큐알 코드로 실려 있어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개한 책과 관련 있는 책들을 추가로 소개해 주는 '꼬리를 무는 다른 책들'이나 여러가지 '팁'또한 유용한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필름지 하나로 반대말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인 'OPPOSITES'의 경우 유아용 도서인데도 불구하고 어른인 제가 봐도 놀라울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필름지를 앞 뒤로 넘기면 서로 반대되는 말과 상황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단순히 반의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며 공간 지각력을 비롯해 여러 감각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책입니다.

[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은 권해주신 책들 한 권 한 권이 얼마나 고민하고 소개해 주시는 것인지 글만 봐도 느낌이 올 만큼 좋은 책들로 빼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나 아이들에게 원서를 읽히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적인 다독도 좋지만 이왕이면 아이들이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는 책을 권해준다면 아이의 영어 학습에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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