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전은지 지음 / 들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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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나오는' 단어에 눈길이 가야 하는데 현실은 청개구리처럼 '시험에 나오지 않는' 단어에 더 눈길이 가네요.

사실 수험생도 아닌데 단어만 무작정 외우는 건 재미가 없지요.


수천 수만 개의 단어가 실린 단어장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열 네 개의 단어와 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예전에 일본어 공부를 할 때 제가 사용한 방법이 재미있어 보이는 원서를 무작정 사고 한 권에서 단어 한 개만 익히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억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제가 궁금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한 권에서 한 단어가 아니라 많은 단어를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제가 했던 것과 와 비슷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영어권 포털 사이트나 유튜브 등에서 학습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영어로 된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사, 글, 영상 등을 학습 자료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려면 모르는 단어나 표현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나 표현을 익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했을 때는 원서를 구하기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풍부한 영어 자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첫 번째 단어인 humbug[사기, 협잡, 사기치다]를  [위대한 쇼맨]의 주인공인 P.T. 바넘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는데 비행기 안에서 심심해 죽을 것 같아 마지못해 본 영화가 [위대한 쇼맨]이었기 때문에 머리 속에 쏙쏙 들어갔습니다.

이 영화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지 몰랐네요.


이 밖에도 다양한 예를 들어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단어를 외우지 않으려고 해도 외울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가성비는 나쁘지만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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