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루스 굿먼 지음, 이영래 옮김 / 북드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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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라고 하면 3미터 치마라고도 불렀던 길고 넓은 크리놀린 드레스에 코르셋으로 한껏 조인 가날픈 허리가 먼저 떠오릅니다.

허리를 너무 조였기 대문에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우려고 몸을 숙였다 일으키는 순간 굉장한 소리와 함께 코르셋이 부서졌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생활사를 좋아하다보니 [북드림]의 [빅토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도 너무나 기대되었는데 책을 받고 보니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잔뜩 실려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단숨에 읽을 만큼 흡입력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빅토리아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기라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주 자세히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첫 번째 챕터인 '오한과 함께 시작하는 하루'였습니다.


의상이라던가 헤어, 교통시스템 등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목욕문화에 대해 설명해 놓은 글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보니 치렁치렁한 레이스가 달린 거추장스러운 옷을 입고 어떻게 씻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 책에 아주 자세히 기록되어 있더군요.


이 부분을 읽다 보니 예전에 본 영화에서 도자기 주전자에 든 물로 방에서 고양이 세수 하듯 씻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는 영화의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정확한 고증이었네요.


저의 오랜 궁금증이 풀린 것은 물론이고 다른 생활 모습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사진 자료가 뒷부분에 나와 있는데 작가님께서 몸소 빅토리아 시대를 체험하신 사진이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생활 모습을 직접 체험하실 만큼 열정적인 분이시기에 이렇게 자세한 책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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