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 2 - 혁신적-혁신 신약의 길 박테리오파지 2
㈜인트론바이오 지음 / 크레파스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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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관해 쓴 책을 읽다가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선을 꼭 닮은 박테리오파지를 보는 순간 너무 신기해서 박테리오파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는데 마침 [크레파스북]에서 출판한 [박테리오파지2]가 눈에 띄더군요.


도착한 책은 백과사전만큼 두꺼운 책에 반은 영문이라 어려운 전문 서적인가 싶었는데 배경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왜 이렇게 두꺼운가 했더니 같은 글을 한글과 영문으로 실어 놓았기 때문이었네요.








1928년 봄, 알렉산더 플레밍이 푸른 곰팡이로부터페니실린이 세균을 죽이는 것을 확했고 1939년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페니실린은 항생제로서 부상병들의 감염 치료에 사용되어 많은 생명을 구합니다.

하지만, 1941년 페니실린의 내성균인 포도상구균이 출현했고 1950년대에는 60%이상의 포도상구균이 페니실린의 내성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약사들은 보다 강력한 항생제 개발에 뛰어들었고 1959년 개발된 메티실린은 페니실린 계열의 베타락탐계 항생제로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수퍼박테리아에 대항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균이 10년 만에 출현 한데 반해 메티실린에 대한 내성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겨우 2년 만인 1961년 출현합니다.

강력한 항생제가 더욱 강한 내성균을 출현 시킨다는 역설과 함께 내성균의 출현 속도 또한 점점 빨라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로 각광을 받다가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항생제 내성균을 해결하려는 시도들이 21세기에 들어서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외 박테리오파지 연구기업이나 연구소에서 박테리오파지 자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을 쓴 인트론바이오에서는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모두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존할 수 있을 만큼의 세균을 살려 두는 것에 주목했고 따라서, 박테리오파지가 실제로 세균을 죽일 때 그 기능을 담당하는 '엔도리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신약에 걸맞게 변형시키는 잇트리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퍼박테리아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항생제와 수퍼박테리아, 엔도리신 등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었습니다.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트론바이오의 미래를 응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바이오사에 투자를 했었는데 앞으로 인트론바이오를 눈 여겨 보고 싶네요.


또한, 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3을 기대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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