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제대로 못 읽을까 -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단편 읽기
길정현 지음 / 미디어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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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문해력의 중요성이 대두 되기 시작하더니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문해력'이라는 글자만 들어가면 한 번 더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미디어샘]에서 출판 한 [나는 왜 제대로 못 읽을까]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단편'읽기를 제시합니다.

호흡이 긴 장편도 좋지만 짧은 분량 속에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단편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단편 읽기로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글을 정말 잘 쓰시는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이 책은 물 흐르듯 매끄럽게 이어지는 글 속에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쭉~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물론 쉬어 가기도 하고 생각할 여유도 주는 페이지가 군데 군데 있긴 하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선정된 단편들 중에는 처음 보는 생소한 작품도 있고 오래 전에 읽었던 단편도 있는데 그 중에 서머싯 몸의 '점심'에 하브루타 독서법을 적용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어릴 때 읽으며 답답함을 느꼈던 소설 중 한 편이었는데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주인공을 '팬 앞에서 주제에 맞지 않는 허세를 부리려다 된통 당한 치기 어린 지질한 인물'로 만들어 버리는 한편 작가의 취향까지 파악해가는 것을 보고 왜 하브루타 독서법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헤밍웨이의 소설 [깨끗하고 환한 곳]을 예로 들며 성스러운 단어들을 모두 'Nada'로 대체한 이상한 주기도문을 통해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뉘앙스의 파악은 불가능하다'를 설명했는데 너무나 적절한 예를 들어 주셔서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메모해 두었다가 한 번에 종이 사전을 찾으라는 조언을 하는데 한 번 집중이 깨지면 다시 집중하기까지 평균 25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단편을 통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적절한 단편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문해력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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