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수식 -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위대한 수식들
도미시마 유스케 지음, 강태욱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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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애플에서 쫒겨났던 스티브 잡스가 1995년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한 일이 수학자들을 대거 고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회사였던 픽사가 수학과 무슨 연관이 있다고 수학자를 고용했을까 싶은 의문이 들지 않으세요?

수학자들이 기하학을 이용해 작가들이 그린 작은 그림을 수식으로 변환하고 미분을 사용해 그림을 확대 했을 때 픽셀이 깨지는 것을 해결했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확대 축소를 할 때 들었던 많은 시간과 비용을 수식을 이용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그 때 나온 작품이 토이스토리였습니다.

토이스토리의 막대한 흥행 이후 스티브 잡스는 다시 애플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학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평 코너에 있던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세상을 바꾼 수식]을 보는 순간 수학과 관련된 어떤 획기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궁금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세상을 바꾼 수식]에서는 '수학 능력'이 아니라 '수식 독해력'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수학능력'은 수식을 푸는 '계산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수식으로 나타내는 '수식 구축 능력'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학 능력' 바로 그 것이지요.

'수식 독해력'은 수식을 통하여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을 말합니다.

수학 능력은 수학을 활용하는 전문가에게 필요한 능력이지만 '수식 독해력'은 대다수의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입니다.


[미디어숲]의 [세상을 바꾼 수식]에서는 각 장마다 주식투자를 할 때 사용하는 수식, 인공지능에 사용하는 수식등 실제로 사용되는 수식을 제시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복잡한 수식을 제시하지만 수식 자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니 수식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 지에만 주목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수식으로 시작하는 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작가님의 그런 당부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식 중에 중등 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들어봤을 삼각함수가 등장합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 단말기가 수신한 전파를 삼각함수로 나타내서 데이터 처리를 하고 있고 스마트 폰으로 들은 음악도 컴퓨터 안에서는 삼각함수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우리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모바일 통신의 핵심 부분에 복잡한 수식이 아니라 중학교 때 배웠던 삼각함수가 쓰였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수학시험에서 좋은 성적만을 받기 위해 공식에 대입해서 정확한 답을 구하는 연습만을 무한 반복하며 수학을 싫어하게 되는 수순을 당연하게 밟아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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