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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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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닐 때. 저희 학교는 공부를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학교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해야할 과제물의 양이 엄청났었는데 과제물 중의 하나가 질문하기 였습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과제물에 치여 정신없이 해갔는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미숙한 어린 아이였지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이 책에서 말하는 능동적인 삶과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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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 놓여 있다보니 굳이 질문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은 일 년을 열두 달로 나누고 그 달과 관련 있는 생태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질문은 모두 119가지인데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도 많아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흥미로운 내용으로 꽉 채워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더 알아보기] 코너의 <셔틀콕은 진짜 깃털로 만들었을까?> 라는 질문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처음 사용했던 셔틀콕은 거위 깃털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온가족이 모여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곤 했는데 새를 무서워했던 저는 거위깃털로 만든 셔틀콕이 무서워서 제대로 만질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플라스틱 셔틀콕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원래는 닭 털로 만든데다 왔다갔다 한다는 의미의 셔틀이 합쳐져 셔틀콕이라고 불렀는데, 거위깃털이 더 질겨서 선수 용은 거위깃털로 만든 셔틀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사용했던 셔틀콕은 선수용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고 나니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그 때는 플라스틱도 충분히 좋은데 왜 굳이 거위 깃털로 만들었나 궁금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이 책에서 답을 찾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저의 의문을 명쾌하게 풀어준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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