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네모의 꿈
하루카 아오키 지음, 존 올슨 그림,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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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꼬마 네모의 꿈]인데 얼핏 봐서는 표지 가득 동그라미들만 잔뜩 그려져 있네요.

의식하지 않고 봤을 때는 제가 좋아하는 선명한 파란색 바탕에 푸른계열의 동그라미들을 보며 단순한 동그라미인데 다양한 표정이 참 재미있다고만 느꼈습니다.

그런데, 버릇처럼 면지와 표지를 살펴보다 보니 표지에 동그란 구멍이 나있고 그 안에 새빨간 네모가 "나 안보여?"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내다보고 있더군요.

동그라미 속에 네모 혼자라니 표정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네요.

그런데, 저렇게 선명한 빨강 네모인데 왜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다수의 동그라미 속에 있으니 그냥 동그라미라고 생각해버린 걸까요?

제목은 [꼬마 네모의 꿈]인데 얼핏 봐서는 표지 가득 동그라미들만 잔뜩 그려져 있네요.

의식하지 않고 봤을 때는 제가 좋아하는 선명한 파란색 바탕에 푸른계열의 동그라미들을 보며 단순한 동그라미인데 다양한 표정이 참 재미있다고만 느꼈습니다.

그런데, 버릇처럼 면지와 표지를 살펴보다 보니 표지에 동그란 구멍이 나있고 그 안에 새빨간 네모가 "나 안보여?"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내다보고 있더군요.

동그라미 속에 네모 혼자라니 표정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네요.

그런데, 저렇게 선명한 빨강 네모인데 왜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다수의 동그라미 속에 있으니 그냥 동그라미라고 생각해버린 걸까요?

모든 것이 동그란 동그라미 나라에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하던 두 동그라미가 가정을 꾸리고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태어난 아기가 네모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아했던 것이 '다른 동그라미가 뭐라고 할까?' 걱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상치 않았던 아기를 낳으면 놀라고 당황하는 건 당연하지만 제일 먼저 다른 동그라미의 시선이 걱정되었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꼬마 네모의 첫 번째 생일날 도착한 특별한 선물.

그건 바로 꼬마 네모를 동그라미처럼 보이게 해 줄 모양 조각이었습니다.

모양을 붙이고 학교에 간 네모는 모양을 붙이고 있어도 동그라미들과는 뭔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잠이 들면 온갖 모양들이 춤추며 함께 놀지만 현실에서는 동그라미에 둘러싸여 가짜 동그라미 노릇을 하는 네모.

꼬마 네모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러던 어느 날 파티가 열리고 신나게 춤을 추던 네모는 모양이 벗겨져 버립니다.

학교에서는 무표정인 꼬마 네모가 잠이 들고 여러가지 모양과 노는 꿈을 꿀 때의 행복한 표정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머리 속으로는 알지만 실제로는 은연중에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게 됩니다.

그 속에서 상처받는 소수의 꼬마 네모들이 본인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단순한 선과 색으로 표현한 그림책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림체에 인쇄상태도 너무 깔끔하고 깨끗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다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특서주니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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