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들의 근대 생활 탐구 - 개항으로 세계를 만난 생각이 자라는 나무 28
권나리 외 지음,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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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역사 중에 근대사를 생각하면 세계사에서 제일 싫어했던 중세시대의 암흑기가 떠오릅니다.

게다가 근대사는 개항에 따른 조약과 연도 외우기 바쁘다보니 더더욱 싫어했던 시대였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기때문에 시험 대비로 잠깐 공부한 것외에는 지식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신기한 것은 저희 아이는 저와 반대로 제가 좋아하는 고대사보다 근대사를 더 익숙하게 생각하고 더 좋아하더군요.

'푸른숲주니어'에서 출판된 [조선 사람들의 근대 생활 탐구]는 제가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근대사를 생활 모습을 통해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낄 수 있을까 싶어 선택한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받은 느낌은 '교과서같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교과서 같은 편집이지만 사진 자료도 많은데다 제목처럼 생활이나 문화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인지 그렇게나 싫어했던 근대사에 관한 이야기를 거부감 하나 없이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 적인 지루한 이야기가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이 책을 읽다 보니 대혼란의 시기였을 근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치열했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책이 조금만 바뀌면 정신이 없는데 그 시대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생활 속에서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다 읽고 나니 괜히 최태성 선생님께서 추천 하신 책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이야기책처럼 술술 읽히기때문에 초등학생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고 초등학생부터 전연령에 이르기까지 근대사에 관심이 있건 없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를 너무 좋아하면서도 근대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해 항상 좌절하곤 했는데 그런 저에게 근대를 가깝게 느끼도록 만들어 준 이 책을 추천합니다.


푸른숲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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