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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주도적인 아이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5월
평점 :
책을 받았을 때, '사고력 실종의 시대'라는 표지 글이 먼저 눈에 와 닿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주입식 교육에서 생각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의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학원 광고나 책 광고에도 '사고력 수학'처럼 '사고력'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었지요.
하지만. 막상 학원에 보내면 사고력 보다는 선행과 유형을 암기하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게하는 데 집중합니다.
학원 설명회에서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당당하게 합니다.
창의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시대에 정작 입시에 내몰려 잠 잘 시간도 없이 기계적으로 문제풀이에만 열중하는 아이들에게 과연 생각이란 것을 할 시간이 있을까요?
밤 늦게까지 학원 숙제에 매달려 있는 아이를 보며 뭔가 잘못되었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학교 교육은 20명의 아이들을 한 명의 교사가 책임지는 시스템이기때문에 한 명의 교사가 20여명의 아이들의 호기심에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보니 수업과 관계없는 질문은 엉뚱한 생각으로 치부하게 만듭니다.
담임선생님이 '나중에 무엇을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음'이라고 기록했다는 아인슈타인이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를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주고, 그와 결이 맞은 학생을 연결해 준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I로 인한 혁신과 변화의 시대에 지식의 경쟁력은 사라졌고, 지혜와 질문이 중요한 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AI의 유능한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질문을 만드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지식과 정보를 암기하고 보편적 사회스킬을 쌓는데 치중하는교육은 학교의 몫이고 지혜를 익히고 정보를 창출하는 교육은 부모의 몫입니다.
이 책은 AI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삼상사고를 제시하는 한편 직접적으로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줍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책인데 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해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자녀를 키우시는 현 시대의 부모님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