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종족의 탄생 2 : 떠오르는 썬더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2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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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랑 아이 아빠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자고 아무리 졸라도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고양이들이 부쩍 예뻐보이기 시작했어요.

웹서핑을하다가도 고양이 게시물이 올라오면 한 번 더 열어보고 아이한테도 보내주고요,,,

그럴 때 눈에 띈 책이 [전사들]이었어요.

표지만 봐도 너무 예쁜 고양인데 전사라니 뭔가 좀 제목과 매치가 안된다고 할까요?

고양이가 전사라니 냥펀치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귀여워서 어쩌나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두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어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이름을 외우고 읽어야 하나? 아니면 중간중간 계속 확인해가며 읽어야 하나? 라고 고민했는데 우습게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고양이의 이름이 너~무 잘 외워져서 이게 뭐지? 싶은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별을 쫓는 자들에서는 곰의 여정을 곰의 시점과 인간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지도가 실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양이 지도와 두발쟁이 지도가 실려 있었습니다.

'두발쟁이' 라는 어감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어로는 뭘까 원서를 검색해보니 twolegs라고 되어 있더군요.

번역하신 분을 보니 별을 쫓는 자들과 전사들의 번역가가 달랐어요.

전사들의 번역은 서현정님께서 하셨는데 두발쟁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맛깔스럽게 번역하시는 분이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첫 장면부터 아빠인 클리어스카이에게 버림받은 썬더의 이야기가 나와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썬더는 그레이윙의 보살핌 속에서 첫 사냥에 성공하고 그레이윙은 그런 썬더의 모습에서 클리어스카이를 떠올립니다.

어느 날, 불이 나고 썬더는 클리어스카이의 제안에 아빠를 따라가는데,,,

고양이라고 얕잡아봤는데 그들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순식간에 읽힙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앞 권을 빨리 읽어야겠어요.

아이들도 흠뻑 빠져서 읽는 [전사들]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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