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부터 교과서와 문해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귀가 얇은 저는 밤에는 분당에 계시는 쌤의 채널을 통해 교과서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낮에는 아이를 닥달하며 교과서의 중요성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고 또 말했죠.
그런데, 사실 제가 봐도 교과서 읽기가 지루해요.
그것도 하나하나 생각해가며 읽다보면 더 지루하고요.
그러다 만난 책이 [교과서가 쏙쏙 초등부터 수능독해]였습니다.
교과서 내용이 실려 있지만 줄기차게 교과서만 읽는 것 보다는 덜 지루할 것 같아 얼른 신청했습니다.
이 책은 3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1단계는 그림읽기. 2단계는 초등교과서 읽기, 3단계는 수능형 지문읽기로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과서도 국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과학 지문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1단계는 정말 쉬워요. 그림 읽기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쉽게 판단 할 수 있고 어휘 학습까지 가능합니다.
2단계는 1단계에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초등 교과 내용과 연계된 지문 읽고 문제풀기.
3단계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성했다고는 하지만 수능형 지문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관련 문제가 쉬워서인지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고 하네요.
저자이신 김희정님께서는 '완자'를 개발하고 '한끝국어'를 기획하셨으며 30년 동안 천재교육과 비상교육에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문제의 난도가 전체적으로 아주 쉬운 편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다보면 부담스럽지 않게 풀 수 있고, 수능형 지문까지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초등교재에서 수능형 지문까지 다루는 교재를 기획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부터 조금씩 수능을 대비해 연습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