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새로운 과학 논술 3
플로랑스 피노 지음,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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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의 <새로운 과학 논술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네요.

이 책은 120쪽 내외의 얇은 책인데 담고 있는 내용은 아주 많은 알찬 책입니다.

사실 과학논술인지 모르고 채식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기때문에 처음에 받았을 때는 두께를 보고 '어라?'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과학논술'이라는 시리즈 명을 보고 나니 납득이 되었어요.

 



 


'비건'은 '채식주의자(vegeterian)'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기, 생선, 달걀 꿀도 먹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에서 목공을 가르치던 도널드 왓슨이 베지테리언이 된 다음에 우유도 먹지 않는 새로운 생활방식을 시작했고 이 생활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1944년에 베지테리언(vegeterian)의 앞과 뒤의 글자를 조합해서 비건(vega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비건에서 더 나아간 완전한 비건은 동물 착취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까지 모두 거부합니다.

가죽, 양모, 실크, 동물실험 제품, 서커스나 돌고래쇼등 동물을 이용한 여가 활동까지도요.


 

비거니즘은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고 동물 착취를 멈추게 하려는 이데올로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씨드북의 <비건>은 프랑시스 카브렐의 <투우>와 보리스 비앙의 <환호하는 백정들>이 실려있는 첫 페이지부터 섬뜩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가엾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은 없었기때문에 이 페이지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비건은 보통 채식주의자를 거쳐 이르게 되는 단계입니다.

육식의 문제점을 조금씩 깨닫다가 어느날 결심을 하는 거예요.

식품업계가 우리에게 내놓는 음식에 관한 의문, 육류 소비에 따른 환경문제, 육류를 섭취하지 않아야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 비건이 유행이기 때문에 등등 비건이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장과 도살장을 몰래 촬영한 영상물을 보고 비건이 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9년부터 비거니즘이 언론과 토론을 통해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건이 된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비건에 대한 배경설명 뿐 아니라 다양한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갑니다.

제가 읽으려고 신청한 책인데 아이와 같이 읽어봐야 겠어요.

좋은 책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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