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두이 바일라 12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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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제일 무서운 건 전염병이 아닐까 싶어요.

5년만에 유럽인구의 30C%가 줄었다는 흑사병도 그렇고

더군다나 원인도 치료법도 모른다면 더 암담할 수 밖에 없겠죠.

지금처럼 과학과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시대에도

코로나로 사태가 심각해지는 걸 보면 옛날에는 오죽했을까싶네요.

사실, 코로나 초기 때만 해도 메르스처럼 금방 잦아들거라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는 마음을 놓고 있었어요.

조금만 버티면... 조금만 버티면... 그러다 1년이 훨씬 넘어 1년 반을 향해 가고 있네요.








저자이신 한정영님께서는 북멘토의 <교과서보다 먼저 읽는 첫 세계사>를 쓰신 분이시네요.

그 책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소년 두이>도 현재의 상황과 겹치며 다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순조 때, 도성에 역병이 돌아 하루에 삼백명, 열흘만에 천 명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던 이야기를 음죽도라는 작은 섬을 배경으로 바꿔 풀어나간 이야기 입니다.

대나무가 수많은 소리를 내며 운다고 음죽도라고 불리는섬.

귀양 온 선비들이 차마 대놓고 울지 못하여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대숲에 와서 통곡하고 가는 거라는 소문이 떠도는 곳.

명문가의 자제였지만 유배를 왔다 섬에 정착한 두이의 아버지와 섬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어머니는

두이의 장래에 대해 엇갈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에서 약초꾼으로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와 뭍으로 나가 벼슬아치로 살기를 바라는 어머니.

중간에서 갈등하는 두이.

어느 날, 청나라 배가 나타나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만류에도 불구하고 치료하러 나선 아버지까지 쓰러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역병이 돌기 시작한 섬은 봉쇄됩니다.

코로나 초기 대구에 봉쇄령이 내려졌을 때와 같은 상황이네요.

어린 두이는 아버지를 대신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약초를 찾으러 섬을 탈출합니다.

과연 두이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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