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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꿈꿔라 6 - 2020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ㅣ 노벨상을 꿈꿔라 6
이충환.박응서.한세희 지음, 조규봉 감수 / 동아엠앤비 / 2021년 3월
평점 :

서평이벤트에 응모할 때마다 응모하길 잘 했다고 생각되는 때가
숨은 보석같은 책을 발견했을 때같아요.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업적에 대해 자세히 풀어놓은
<노벨상을 꿈꿔라>가 여섯 권이나 나올 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이 책은 2020년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그들의 연구업적에 대해 쓴 책이예요.
들어가는 말에 나오는 것처럼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 하고
단기간에 연구성과를 내기 바라는 우리나라가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되면서도 안타깝네요.

이 책은 네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첫부분에서는 2020년 노벨상 수상자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제가 제일 관심있게 본 부분은 블랙홀의 존재에 관한 증명 부분이예요.
책을 읽기 전에 블랙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서인지 가장 흥미로웠어요.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는 한 부분이 끝날 때마다 확인 문제가 나오는 거예요.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내용이 싹 정리되네요.
재미있는 점은 이그노벨상 수상자에 대해서도 실려있는 거예요.
이그노벨상은 <괴짜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데 하버드대의 과학 유머 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의 편집부와 기자, 과학자, 의사등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매년 전세계에서 추천받은 연구 가운데 가장 기발한 연구를 선발해
수여한다고 합니다.
이 상은 재미있고 황당할 수도 있는 연구를 소개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해요
2010년 <그래핀> 을 발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영국 맨체스터대의
안드레이 가임교수는 2000년에는 개구리를 공중부양시킨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가임교수 외에도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기발한 연구들이 실려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2020년 수상자들 중에는 연일 뉴스에 오르내릴만큼 핫했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에마뉴엘 샤르팡티에 소장과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
얼마 전 우연히 기사에서 보게 된 로저 펜로즈의 블랙홀 형성에 관한 증명,
최초로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한 겐첼 소장과 게즈 교수,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하비 홀터 부소장, 마이클 호턴교수, 찰스 라이스 교수등의 소개와
함께 연구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히 실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반가운 내용들이라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해마다 꼭 챙겨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네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