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풀과바람 역사 생각 7
박영수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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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바람'의 책은 '바다거북 코에 빨대가 꽂혀 있습니다' 이후 두 번째네요.

'바다거북 코에 빨대가 꽂혀 있습니다'도 너무 좋은 책이었는데

이 책도 너무 좋다는 말로는 부족한 보석같은 책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곧 미술사!"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미술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함께 소개하기 때문에 작품 감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위에 있는 신석기시대에 새겨진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사진 입니다.

읽고 있던 역사책에도 실려있던 사진인데 알아보기 어렵게 나와 있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 책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선명하게 찍힌 사진이 한 면 가득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목조 미륵 반가 사유상, 7세기경, 나무, 일본 고류지 소장




위 사진은 일본 교토의 고류지에 있는 목조 미륵 반가 사유상인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일본에 전해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인 미술학자가 한국인의 얼굴 모습을 가진 불상의 얼굴을 깎아


일본인의 얼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보를 훼손하다니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고 나더니 제일 먼저 석가탑과 다보탑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오며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제일 마음에 들어하던 아이라


그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좀 의외다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 경우에는 단순히 석가탑은 남성적 다보탑은 여성적이라고 암기하기 바빴는데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탑의 이름, 특징, 얽힌 이야기등을 자연스럽게 익힌 아이를 보니

'이렇게 좋은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진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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