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1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1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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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를 가득 채운 거대한 달과 쏟아질 것 같은 별빛에 이끌려 신청했어요.

이 책의 작가인 팀 보울러님은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하다가


청소년문학 작가로 데뷔하셨다고 합니다.

교사로 활동한 경력때문일까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는 루크의 심리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팀 보울러님의 책은 이 책이 처음인데 손에 잡힐듯한 묘사가 정말 탁월합니다.

특히, 풍경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읽다보면


제가 루크가 되어 오크나무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은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기 있는 책에 자주 등장하는것이


나무집인 것 같습니다.

이 소설에는 오르기도 힘들 정도의 오크나무 위에 있는 나무집에 대해 나오는데


나무집에 대한 로망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열 네살 소년 루크. 이 책은 루크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장하려면 아파야만 하는 걸까요?

사랑하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만으로도 열 네살의 루크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찼을텐데

엄마마저 얼마 안 지나 남자친구가 생겨 결혼을 생각하는 상황을


어린 루크가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해도 기댈 곳이 없다고 느끼게 되면


길을 잃고 방황할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남다른 감수성을 가진 루크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아픈 성장통을 잘 극복하길 바라며 읽었습니다.

루크에게만 들리는 미스테리한 소녀, 달리의 울음소리는

자칫 너무 잔잔해서 밋밋할 수도 있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찬란한 빛이 아닌 제목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같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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