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해도 괜찮아!
이지현 지음, 임영란 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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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 표지를 보더니 "점자네" 라고 말했어요.

"어떻게 알았어?"

"그냥 아는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나도 몰라. "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눈에는 그제야

아빠의 지팡이와 제목 아래에 있는 점자가 보였어요.

요즘에는 학교에서도 창체시간을 통해 편견에 관한 교육을 많이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원어민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본인에 대해 소개해 주셨는데 가족 중의 한 분께서 시각장애인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소개해 주시는 걸 들으며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순간 나도 편견을 갖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부끄러웠어요.



첫 장을 넘기면 어두운 바탕에 소리만이 잔뜩 써 있어요.

아빠의 세계...


눈으로 봐야만 할 수 있는 운전이나 사진찍기는 할 수 없지만


감각이 예민한 아빠는 좋은 향기를 잘 찾아요

아이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니 향긋한 장미향이 솔솔 풍겨오는 것 같네요.

너무나 단란한 가족이예요.





아빠는 집에서는 무슨 일이든 척척 해냅니다.


술래잡기를 하며 술래잡기의 달인인 아빠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배어나오는 웃음을 꾹 눌러 참고 있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캄캄한 곳에서 책을 읽어주는 일은 아빠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예요.





독후활동으로 점자 활동지가 들어있어요.

이런 점을 손으로 짚으며 읽으려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이 책은 시각장애인을 배려한 듯 QR코드를 찍으면 오디오가 나와요.

너무 좋은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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