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 표지를 보더니 "점자네" 라고 말했어요.
"어떻게 알았어?"
"그냥 아는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나도 몰라. "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눈에는 그제야
아빠의 지팡이와 제목 아래에 있는 점자가 보였어요.
요즘에는 학교에서도 창체시간을 통해 편견에 관한 교육을 많이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원어민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본인에 대해 소개해 주셨는데 가족 중의 한 분께서 시각장애인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소개해 주시는 걸 들으며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순간 나도 편견을 갖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부끄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