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그림투자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월10만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제목에 반신반의하며 책을 신청했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대로 흥미로운 내용이다보니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이신 한혜미님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검증된 탑 아트딜러라고 한다.
이런 분도 작가의 비전을 제대로 예측 못해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다고하니
그림투자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서 말 한대로 이 책에는 월 10만원으로 가능한 투자방법 외에도
1만원으로 앤디워홀에 투자하기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그림투자의 여러 장점 중에 중 내가 주목한 것은
취득과 보유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취득세부터 시작해 보유세, 종부세, 양도세, 상속세 , 부가세등
부과되는 세금이 부담돼 섣불리 투자를 하기 힘들어졌다.
미술품의 경우 '국내생존작가'이거나 '6000만원 미만'의 작품은
양도세가 없고 상속세는 '50억' 이하의 미술품인 경우 해당되지 않는다.
사업자가 작품을 대여해서 사업장에 전시할 경우 인테리어 효과도 주면서
전액 비용처리를 할 수 있기때문에 절세를 할 수 있다.
얼마 전 병원에서 관심 있던 화가의 전시회를 하는 걸 보고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해되었다.
어느 투자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림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건
그림을 보는 안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이 책에 실려있는 투자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삼아 해봤는데 내 성향과 딱 맞아떨어져 놀랐다.
부록으로 실려있는 라이징작가 7인선과 그림투자 기록노트도
그림투자를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