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땐 뭘 할까?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3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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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슬렌 뒬리에가 쓴 샘과 왓슨 시리즈 중 세번째 책이예요.

베랑제르 들라포르트가 그린

장난기 가득한 샘의 표정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지요..


 

 

첫 장을 넘기면 물을 흠뻑 머금고 번져가는 맑은 수채물감과


자유분방한 색연필의 선이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그 뒤로는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이 책은 고양이 왓슨의 입을 빌어 어린아이들이 자주 느끼는 심심하다

감정에 대한 코칭을 해 줍니다.


아이들이 심심하면 못 견뎌하는 것처럼

샘은 심심함에 대해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슬픈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왓슨은 훌륭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뇌는 움직이는 것에 길들여져 있기때문에 아무 일 없이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감정을 보내는데 그게 바로


심심하다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 곰곰이 생각에 잠기다보면 나만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되고

상상력창의력 키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예전에 외국의 유명한 가수가 어린 시절 물을 이리저리 옮겨 담으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곤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심심하면 멍하니있거나

공상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잠에 빠져드는 순간까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TV 같은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살면서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뇌가 쉴 틈을 주지 않았어요.

아이에게도 심심하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뭔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주기 바빴죠.

먼저 나서서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줄 것들을 찾아서 바치는 것이

결코 아이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틈만 나면 심심하다고 조르던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심심하다는 말이 많이 줄었어요.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만 그래도

혼자 뭔가를 궁리해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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