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꽃이야 불의여우 그림책
줄리 모스태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불의여우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이라는 개념은 비가시적 개념이라 다소 막연하게 느껴진다. 적어도 나에겐.

한아이가 여러가지 색, 다른 동작이 겹쳐져서 마치 춤을 추는 동작으로 보여지는데 오른쪽 끝 입에는 꽃을 물고 있다. 인상적인 표지는 제목과 직관적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제목의 색과 같은 색으로 이어지는 면지.
시간은 째깍째깍 소리야.
시간은 씨앗이야.
시간은 나무야.

(이하중략)

핑크, 검은색이 주조색이면서도 이토록 환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내다니!

시간은 거미줄이야.

이 부분의 장면은 정말 놀랍다.
특수처리(?)를 해서 장면을 펼치면 잘은 보이지 않지만 손으로 가만가만 만져보면 느껴지는 거미줄이다.
각도를 이곳 저곳 돌려봐도 알 수 있는 거미줄. 이 책의 백미이다.

이 그림책의 구성은 시간을 은유적인 사물에 빗대는 데서 더 나아가 각자 사람들이 느낀 철학적 의미를 더해 점점 더 확장된 개념을 담고 있다.



그러다 결국 종착점은 바로 나에게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데 이르게 된다.

시간의 의미를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감각적 체험을 담아 떠올리게 한 이 그림책을 삶의 하루하루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요즘을 사는 이들에게 추천해본다.

https://youtu.be/XTenkSzpWss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시간은꽃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