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크리스털 D. 자일스 지음, 김루시아 옮김 / 초록개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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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은

알게 모르게 안정감을 주는것이 제일 먼저일 것이다.

내가 어딘가에 속해있다는 소속감.

그것이 제일먼저는 가족일테고 그다음 마을, 지역사회, 나라등으로

커져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면서

얼마나 내가 사는 곳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게 한 책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초4 아들과 먼저 읽어 보고 동생들이 크면 같이 읽어도 좋겠다 싶어 선물했는데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이 책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나 또한 주위에 관심을 두지 않고있으며

가난한사람들을 동네 밖으로 몰아내는 상황에 대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음을 꺠달았다.

(내가 부자라는 뜻은 절대아님!)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읽으니

추천해 주고 싶은 여러 요인들이 있다.

-스토리가 있고

-주인공 웨스와 친구들과의 관계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며

(친구관계에서 느끼는 감정, 상황,갈등들이 공감하며 읽기에 충분하다.)

-사회문제가 일어났을 때 어떤 방법으로 해결이 되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거 같다.

주민자치위원회라는 말등과 같은 사회적 용어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관련자료를 찾는 모습들.

선생님과 어른들에게 도움을 받고

친구들과 함께 생각하고 행동을 취하는 모든 과정들 하나하나가

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책 한권에서 많은 것을 공감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알게 되었다.

과연 웨스는 자신의 동네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책을 끝까지 읽어 그 결말을 알기에 웃으며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는데

읽는 내내 제발 ~~ 이 동네가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가

또 한편으로는 왜 이 동네를 사드려서 발전을 시키려고 하는것인지 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생은 퍼즐 조각이다. 조각이 잘 맞춰져서 그림이 완성되어 가기도 하지만

조각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이 퍼즐 조각의 자리가 어디인지 잘 찾지 못할 떄도 있는데

이 이야기 안에 그런 퍼즐 맞추기 심리까지 들어가 있으니

생각하면 할 수록, 읽으면 일을 수록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들이 참 많다고 느낀다.

아이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으로

강력추천해 본다^^




P. 78

이건 그냥 우리가 이사 가는 문제만은 아니야.

이건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지키는 문제란다.

엄마의 가족사와 이웃의 역사는 중요해.

사태가 곤란해지더라도 말이다.

P.99.

<옵서버>라는 신문에 실린 이 글 읽어 봐.

'젠트리피케이션이 왜 새로운 흑백 분리 정책인가?' 라는 글.

동네를 부유한 주민들에게 맞춰 재개발하는 걸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한대.

P.284.

젠트리피케이션은 중`상류층의 취향에 맞게

도시 주변 동네를 바꾸는 것입니다.

보통 저소득층이 강제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같은 거죠.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읽어보고 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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