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 - 가면을 벗고 마주할 용기
조영민 지음 / 소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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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 교회, 영성’ 시리즈로 유명하신 피터 스카지로 목사님은 자신의 인생에서 몇번의 중생의 순간이 있었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의 중생은 한번이지만, 하나님이 극적으로 우리의 인생에 변곡점을 찍어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시는 것을 과장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나의 인생에서도 몇번의 변곡점이 있었는데, 흥미롭게도 그 때마다 책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제일 먼저는 신대원 2학년 때 같은 교회에서 사역하던 형님 전도사님에게 받은 래리 크랩의 ‘영적 가면을 벗으라’(복있는사람)이었다. 이 책은 가면을 쓴 채 자기를 통제하려고 하는 인생을 벗어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나의 가면을 인식했었다. 두번째는 팀 켈러의 ‘복음 안에서 발견한 참된 자유’(복있는사람)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고린도전서의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않는다.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다’라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자아를 부풀리지도 않고, 깎아 내리지도 않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자신을 망각하는 것(self-forgetfulness)이 복음이 주는 참된 자유라고 말했다. 세번째는 존 파이퍼의 ‘하나님을 기뻐하라’(생명의말씀사)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 무언가를 해드리는 것이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을 즐거워 하고, 그 분으로 만족할 때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나에게 커다란 영적 자유를 주었다. 돌이켜 보건데, 이 책들은 진정한 나를 향해 가는 여정의 조언자들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내가 겪은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기 바란다. 당연히 내가 겪은 것이 너무나도 크기에 ‘이런 것을 나만 누릴 순 없지!’라는 심정으로 하는 말이다. 팀 켈러의 책 말고는 오늘 날의 보편적인 젊은이들이 읽기에 조금 진입장벽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의 핵심을 잘 아우르면서도 심플하고, 단어 하나에, 문장 하나에 저자의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 출간 되었다. 조영민 목사님이 쓰신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소유)이 책은 ‘진짜 나’라는 존재가 있는데, 많은 이들이 진짜 나를 잃어 버린 채 살아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진짜 나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동행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나를 발견하려면 이렇게 해야 해’라는 식의 책이 아니라 진정한 나에 대한 앎이 내가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말하며 참된 위로와 자유를 얻도록 이끈다. 거기다 출판사가 첫책으로 ‘작품’을 만드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엿보인다. 편집도 좋고, 소재도 좋고, 삽화도 좋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표지의 ‘나를’이라는 단어는 금박으로 되어 있는데 어떤 각도에서는 ‘나를’이 사라진 것처럼 보여서 정말로 잃어 버린 것 같다. 그런데 각도를 잘 맞추면 빛이 반사되면서 ‘나를’이 반짝이며 드러난다. 마치 하나님의 빛 아래에서만 우리의 참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의도라면 은사이고, 의도가 아니라면 은혜. 내용은 차치하고 책 자체만으로도 선물하기에 좋다. 받는 사람이 기분 좋을 듯. 성탄 선물로 강추. 젊은 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그래서 10권을 구입했다. 지인들에게 몇권을 선물로 드리고, 나머지는 교회의 청년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한다. 자, 다섯권 선착순이다. 댓글 달리는 대로 줄터이니 “저요”로 댓글을 다시오.(여기까지 다 읽는 청년들이 있겠지… 그럴거야…) *선착순 이벤트 종료! 원래 5명만 주려고 했는데, 부스러기 은혜로 1명 더 해서 총 6명의 청년에게 드립니다~ #신간 #추천 #조영민 #소유 #자아

하나님이 나를 이토록 아시는 이유는 바로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까지 깊이 아시는 것은 단순히 그 분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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