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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
제임스 F. 코클리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12월
평점 :
‘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14 fresh ways to enjoy the Bible), 제임스 F. 코틀리(생명의말씀사)
#교우들손에 #강의용자료 #귀납적성경연구
와!! 이 책 정말 좋네요!! 한국어 제목이 와닿는 내용입니다.
교회 안에 있으면 초신자 뿐만 아니라 구신자(?!)들도 성경 읽기를 어려워 합니다. 성경 읽기 자체를 어려워 하는데 성경의 깊은 데에서 끌어 올려 하나님의 뜻을 맛보는 것은 진짜 어려운 일이잖아요. 목회자들은 다 알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성경 읽는 맛을 찾아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얼마나 달고, 오묘한지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이 책에서도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기존에 나와있던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연구’(디모데)와 ‘성경해석’(성서유니온)의 아주 재치있고, 신선하고 재미있는 버전입니다. 목차만 봐도 느껴지지요. 성경 해석학을 배운 사람들은 이 제목들만 봐도 ‘와! 이걸 이렇게 표현했네? 재미있네?’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쉽게 말해서 이 책은 <귀납적 성경연구>에 대한 책입니다. 성경을 보며, 성경의 문학적인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읽는 방법을 사용하는 14가지 방법을 제시하지요. 그래서 성경의 저자가 뭘 말하는지를 극적으로 알아차리도록 돕습니다. 귀납적 성경연구를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하다니 대단합니다. 2024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던데 그럴만한 책입니다.
일단 책 자체가 쉬워서 목회자들이 읽는다면 예전에 신학교에서 배웠거나 하워드 헨드릭스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연구’와 ‘성경해석(Grasping God’s word)’를 재미있게 복습하는 느낌이 들거구요. 더불이 이게 참 유익할 거 같은데요. “아! 성경의 결을 이렇게 살려서 설교에서도 사용해봐야겠다!”할만한 인사이트가 풍성합니다. 저는 이게 참 좋으네요.
제가 이 책을 사용한다면 청년들이나 성도들과 이 책을 같이 읽으며 실습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 따로 실습자료를 찾지 않아도 이미 책 안에 숙제처럼 들어가 있습니다. 책을 같이 읽으며 설명해 가든지, 아니면 간단하게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고 같이 실습하는 시간을 가지면 진짜 유익할 거 같습니다.
목회자들, 설교자들의 간절한 염원은 성도들이 알아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우리의 분주함과 게으름 때문에, 성도들의 지레 겁먹음 때문에… 우리가 우리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서 입에 넣어주려고 하잖아요? 근데 이 책은 즐겁게 맛있게 성경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해요. 그것도 아주 대단한 레시피처럼 어렵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소위 ‘백종원식 레시피’처럼 접근이 쉽고 재미있어요. 저는 이 책을 성도들의 손에 쥐어 주던지, 아니면 강의로 열어서 사용하던지 하면 참 좋겠다 싶어요. 진짜 강추합니다!!!
아래에 목차를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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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인상: 성경 인물의 첫 등장이 독자에게 보여 주는 것
2. 라벨 읽기: 성경 저자가 인물을 언급하는 방식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3. 마이크 앞으로: 내레이터가 인물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는 순간
4. 발사대: 책의 도입부에 전체 주제가 흩뿌려져 있다
5. 아름다운 북엔드: 주제가 틀을 갖추는 문학적 도구
6. 사물 학습: 인물을 특징짓는 사물들
7. 시 다이아몬드: 하나님 말씀이 품은 예술적 아름다움
8. 위치, 위치, 위치: 공간이 내뿜는 특정한 분위기
9. 시간 관리: 저자가 이야기의 속도를 조절하는 경우
10. 비순차성: 저자가 의도적으로 타임라인을 재설정하는 경우
11. 반복: 반복은 독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시도다
12. X 표시: 가장 강조하는 주제를 나타내는 방법
13. 알림: 저자는 독자를 은밀하게 준비시킨다
14. 데자뷔: 저자가 이전과 나중을 나란히 일치시키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