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진짜 공무원의 세계 - 공무원의 탄생과 일상
권기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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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탄생, 알아두면 유익한 진짜 공무원의 세계> 라는 책 제목처럼, 공무원의 A부터 Z까지 모든 걸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현재 공무원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옛날에도 똑같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프랑스에선 프랑스 공무원은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봉급이나 축내는 존재에 불과하다라는 신랄한 비판도 존재 하였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또한 국가에선 민원인에게 적극행정을 바라면서, 공무원들은 왜 소극적인 행동을 하는지도, 그들의 입장에 서보니 매우 공감이 갔다.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현실적인 급여문제라든지, 점점 인구가 줄어드는데 미래에 공무원은 어떻게 될것인지, 공무원연금은 어떻게 될 것 인지등등 현직에 17년 동안이나 직접 종사하였던 저자의 말이 더욱 믿음이 갔던 것 같다.

 

과거 1960년대에는 공무원 이직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다는 점이 놀라웠다. 낮은 임금, 인사파동, 공무원의 충성심과 위신의 쇠퇴등을 이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재도 젊은 사람들이 공직을 떠나는 이유는 비슷하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미 일본에선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로 과도한 초과근무와 무차별 자리이동, 상명하복등 열악한 근무환경, 낮은 임금과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조직문화로 민간기업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위기감을 느낀 일본 공직 사회는 현직 공무원들이 졸업한 학교를 찾아가 직접 조직을 홍보하기도 하고, 잔업시간 상환을 폐지해 실질 급여를 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점점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노인인구가 많아지는데 먼 미래에는 이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연공서열이 중시되다 보니, 일하다가 사고를 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승진하게 되고, 결국 공무원 조직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일을 하고 모두 꺼려하는 어려운 일을 맡게 도는 조직분위기가 만들어 진다 라고 한다.

 

조직보단 개인을 중시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사람들이 반말이나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에 비판 없이 받아들이던 관행을 받아들일 수 없어 공직사회를 떠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라고 지적한다. 모든 회사가 장점만 갖을 수 없겠지만, 결국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단순히 주변이나 부모님들의 기대 속에 떠밀려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현실적인 조직생활에 대한 및낯을 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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