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 하루키가 말하는 '내가 사랑한 음악'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동네에 있는 카이스트 서점에서 나는 신기루를 봤다.

인터넷에서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전 컬렉션!!!

(학생들이여..영원하라~)

 

짜요짜요를 요구하는 아들에게 한없이 쥐어주며..쭈그리고 앉아

미쳐 보지못했지만 그 이름만은 들어본 책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탐색!! 시간없도 돈없는 아줌마가 소장할 책을 고르는 작업니다.

 

드디어 "재즈의 초상"이 탈락,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가 낙찰..

"태엽감는새"는 차순위로 밀린다. 잽싸게 예쓰에서 주문을했다.

아...적당한 크기와 얇기의 하드보드...아이에게 부대끼며 볼 수 있는 사이즈다.

(많은 출판관계자 분들은 참고해주세요..이 사이즈가 좋습니다.)

 

갠적으로 스탠 게츠편의 주옥같은 표현들...과

브루스 스프링스틴(머..스프링스턴?랬더니 뜨악한 얼굴로 보는 유학파 남편쟁이)편이

나는 좋았다.

"비오는날 신는 신발과 같은 취급"이라뇨!!!

 

게다가 제르킨과 루빈스타인에 대한 하루키의 시선은 참으로 깜찍하기조차 하다.

적절한 상상력으로 비빈 가상 에피소드들은 정말 빵빵 터지게 만든다.

아줌마도 좋아하고 대학생들도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실제 요즘 대학생들도 이 작가를 좋아할까?

나같이 같이 늙어가는 대학원생이나 박사과정쯤이 즐기지 않을까 싶지만...

 

마흔전에 모두 소장하고 싶은 무라카미 컬렉션중 하나.

그의 제기발랄한 음악세상(의외로 정말로 상큼하고 아기자기하다.그는)에

뒤늦게 함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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