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메이커 -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의 12가지 행동 법칙
앨릭스 부닥 지음, 손영인 옮김, 오승민 감수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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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는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꼭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면 체인지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책 내용에서 리더십에 대한 언급이 많지만, 리더가 목표가 아니라도 보다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체인지메이커'라는 제목이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혹은 거창한 목표를 지니고 있지 않더라도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누구나 체인지 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나의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한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더 나아가 넓은 범위에서의 변화도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누구나 주체적으로 사는 삶을 선호한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이에 대한 반발이 두렵거나 등 다양한 이유로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는 경우도 존재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체인지메이커가 되기 위한 마인드 셋부터 설득의 방법까지 설명하는 이 책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법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

또한 리더의 위치가 아니더라도 리더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따르면 리더는 모든 일을 진행하기 위한 허락을 기다리는 대신 눈앞에 있는 기회를 포착한다고 한다. 이것을 '마이크로리더십'이라고 하는데 지금 당장 자신을 리더로 여기고 매일 눈 앞에 있는 리더십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는 데 그 누구의 허락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스스로를 허락하면 되는 것이다. 즉, 주체적으로 당장 내 주변에서 주어지는 아주 작은 기회를 포착하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며, 다른 사람을 섬기고 존중하는 것이 일상에서 마이크로리더십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마이크로리더십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한다는 거창한 목표가 없어도, 나를 한 단계 나아가게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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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으로 겸손할수록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고, 명료하지 않은 정보를 더 잘 처리하며, 잘못된 길인지 알면서도 약해 보일까 두려워 계속 그 길에 남게 될 가능성이 작다고 한다."

"잠자리를 정돈하는 것은 또한 사소한 일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작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큰일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가 가진 취약성을 약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타인은 그 취약점을 당신의 강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고집부리지 않는 자신감'이 자신감과 겸손을 동시에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듯 협력은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의 목표도 뒤쫓는 것이지 실망스럽게 중간 지점에서 뚱한 채로 머무는 것이 아니다."

"변화를 주도하면서 적응력을 유지하려는 체인지메이커에게 나는 '왜', 즉 목적은 명확하게, '어떻게', 즉 방법은 유연하게 대하라고 조언한다."

"자기쇄신하기

  • 신체적 영역: 이로운 식습관, 운동, 휴식

  • 사회적.감정적 영역: 타인과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 형성하기

  • 정신적 영역: 배우기, 읽기, 쓰기, 가르치기

  • 영적 영역: 자연에서 시간 보내기, 명상, 음악, 미술, 기도, 봉사를 통해 영적 자아 확장하기"

"애초에 요청하지 않는 것이 진짜로 실패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습관적인 사고로 인해 하지 못하는 바로 그 일을 하는 것뿐이다. 이것이 변화의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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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2 : 18 미생 (리커버 에디션) 18
윤태호 지음 / 더오리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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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생 드라마를 잠깐 본 적이 있다. 직장인도 아니였지만 장그래가 회사에 적응하는 모습이 낯선 곳에 처음 적응할때의 그 느낌을 잘 담아내서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그때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더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던 드라마였다. 이번에 읽은 책은 드라마의 원작인 만화 '미생'의 시즌2 18권이다.

바둑을 했던 장그래가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둑에 대입하여 생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더욱 몰입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 인생과 닮아있는 바둑

"한판의 바둑은 한 편의 서사와도 같아서 그 서사 안에 매몰되면 시야가 갇히고 판단력은 부정확해진다. 결국 판 안에 있으면서도 판 밖에 시야를 갖추어야 자기 바둑을 잘 두게 되는 것이다. 한 수 한 수 기보를 만들며 되짚어 보는 과정은 매몰됐던 내 시야를 반성하고 교정하는 시간이다. 귀국하고서 오늘을 회상할 때, 이 한판의 바둑을 복기하게 되었을 때 서사에 매몰되지 않은 내가 될 수 있을까?"


장그래가 눈 앞의 일을 두고 바둑을 떠올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바둑을 둘 때의 마음가짐은 인생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과 많이 닮아있는 듯 하다. 그래서 서사안에 매몰되면 시야가 갇히고 판단력이 부정확해진다는 이 말이 굉장히 와 닿았다. 기록과 되짚어보는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매몰되지 않기 위함이다. 현재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봐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장그래'로부터 발견한 우리의 모습


"언제나 해방의 시간은 실패 뒤에 찾아왔지. 입단에 실패하고서... 재계약에 실패하고서... 그래서 몸이 편해지면 불안이 찾아왔다."


"그랬던 적이 있었다. 상상만으로 채워지는 하루하루. 손에 잡히지 않지만 흐뭇한 미래의 상상이 주는 달콤함.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피해자는 나뿐인 달콤함. 이제는 실체만이 필요한 때.


"오 부장은 아침 일찍 조식을 끝냈다. 김 과장은 잠을 설쳤는지 커피로 식사를 대신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암만무역관 측의 조력자와 차량이 도착했다. 일을 하기 위해 출발할 시간이다. 각자의 사정이 어떻든."


"굴욕적이지 않고, 자신의 자긍심을 쥐고 있는 사람은 상대를 명예롭게 합니다."


사회는 빠르게 돌아가고, 겉으로 보기에 한 없이 냉정하기도 하다.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장그래가 굉장히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장그래가 하는 생각들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하게 되는 생각들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런 생각들을 차분하게 풀어내며 인생에 대한 통찰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책이 끝나있어서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졌다.



미생을 읽고, 드라마 미생이 보고 싶어졌다. 직장인이라면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과 함께, 드라마 미생이 그렇게 인기가 끌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시리즈물인 만큼 한번에 여러 시리즈를 몰아보면 너무 좋을 것 같고, 드라마 미생을 재미있게 본 사람,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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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 나를 위한 삶의 질문들
최진주 지음, 인재현.인신영 그림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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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는 연결, 정체성, 미래, 감정 네 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문장들과 함께 삶에 대한 질문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가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이어리 형식이기 때문에 하루를 정리하며 써내려가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용문들이 인상깊고 좋았기 때문에, 좋은 문장들을 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 검색보다 '사색'하기


저자는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검색보다 '사색'을, 소유한 것보다 '사유'한 것에 집중해보라고 권한다. 바쁘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순간의 감정들을 들여다 보지 않고 지나칠 때가 많다. 어떠한 생각이나 감정들은 그대로 잊혀지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쌓이고 쌓여 원인이 모호한 힘듦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책에서는 '사람에게는 단순함 그리고 순수함이라는 두 가지 날개가 존재한다' 라는 인용문이 등장한다. 복잡한 일상에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순수함으로 채우는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이었다.

인용구들과 저자의 말이 담긴 책과 함께 하루를 정리한다면 나를 돌아보며 위로를 받을 수도, 다짐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 나간다면 나만의 기준점과 중심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


책의 내용 중, 우리는 독창적인 존재인 원본으로 채어나 누군가를 모방하는 복사본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등장한다. 사회생활을 하고, 타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 자신의 중심이 서 있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휩쓸리고 흔들릴 수 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에 적절히 섞이면서도,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잃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에서 내가 나 다울 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그 만큼 중요한 것 같다. 결국 '나' 자신으로 살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나'만 보아서도 안 된다. 타인과 함께 하면서도 '나'로서 온전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뚜렷한 나의 기준, 중심 만큼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건강한 정신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정신적 건강은 어느 정도의 긴장 속에서 얻어진다.

즉 정신은, 성취한 것과 앞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 사이와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고자 하는 나 사이의 간격이 빚어내는 긴장 속에 성장한다'


긍정적인 긴장감은 삶의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해준다. 항상 새로운 도전은 두렵고 어렵지만, 막상 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모여 인생의 원동력이 되고는 한다.

결국 건강한 정신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긴장감, 나를 돌아보는 시간,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삶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삶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어 다이어리처럼 써내려가도 좋을 것 같다.

내용과 어울리는 삽화 또한 색감이 다양해서 함께 보면서 글을 쓴다면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글과 의미있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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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배신 -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까?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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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노력의 배신'인 만큼, 이 책은 모든 성공 혹은 실패의 원인을 '노력'으로 돌리는 통념을 지적하며 타고난 재능과 능력, 가정적.사회적 환경 및 기회가 성공을 결정짓는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에서 끝나지 않고 이에 대한 국가의 사회적 책임으로까지 내용을 확장하고 있다.






'노력'이라는 '재능'
-노력도 타고나는 재능이다.

'노력' 또한 타고난 재능이라 말하는 저자는 노력을 굳게 믿고 모든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노력으로 돌리는 우리 사회를 '노력 신봉 공화국'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노력 신봉 공화국에서는 오히려 노력보다 재능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모두가 '성공'이라 불리는 몇 안되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결국 그 관문을 통과하는 이들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결국 타고난 것에 의해 성공과 실패가 가려지는 것이라면, 모두가 자신이 타고나지 않은 것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진다.
흔히 '출발선이 다르다' 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이는 어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경쟁에 있어서 시작점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각자 다른 재능, 가정적.사회적 환경, 기회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주어지는 것'들이다.따라서 누군가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 그것은 온전히 노력에 의한 결과라기 보다는 주어진 것이 성공에 유리하게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즉,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것이 결코 당연하고 합당한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타고남'을 인정하는 사회
-개인적 책임이 아닌 사회적 책임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가장 '노력'의 힘을 가장 많이 믿는 시기 중 하나는 바로 고등학교 입학 후 겪는 대학입시때가 아닐까 싶다. 스톱워치로 공부 시간을 측정하고, 얼마나 공부했고 그에 대한 성적은 어떻게 나왔는지, 어떻게 더 노력해야할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공부하는 것이 이상적인 학생의 자세인 것처럼 믿는다.
그렇지만 노력이 타고난 재능이고, 공부를 잘하도록 태어난 사람이 존재한다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첫 번째 관문이 '공부'인 것과 모두가 높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되려 합당하지 않다. 개인이 잘하도록 타고난 것은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저자는 재능과 환경 그리고 기회와 같은 성공의 필요조건은 모두 타고난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새로운 출발선이다. 이를 인정하고 난 후에는 한 개인의 실패와 낮은 소득의 문제는 개인이 책임이 아닌 사회적 책임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 모든 문제는 개인이 노력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타고난 것이 다르기 때문에 즉, '운'이 나쁜 탓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정부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다양한 재능을 갖춘 사람들이 각자의 재능을 개발시키고, 그것을 통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해야함을 주장한다.
또한 성공하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자만하지 않고 부를 재분배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성공에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다'라는 말이 겸손이 아닌 사실이기 때문에 주어진 재능과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결과를 다른 사람과 나누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나와 같이 존귀하고 존엄한 친구로 대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노력 또한 타고나는 재능이다'에서 시작하는 위의 내용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각자의 재능은 모두 다르며 이러한 재능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 과정에서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것. 타고난 것에 의해 발생하는 격차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책이 거시적인 내용을 다룬다고 느꼈다. 노력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전환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까지 다루고 있는 도서로, 처음에는 자기계발 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후반부에서는 살짝 헷갈려서 온라인 서점에 검색했더니 인문학 서적으로도 분류가 되어있었다.
각자의 재능을 인정하고, 필요한 노력만을 기울이는 사회. 그리고 이를 통해 대다수가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더 이상'노력 부족'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이러한 이상적인 사회가 점차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노력하는 태도'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한 명분을 찾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노력은 재능이라고 하지만 재능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기 때문이다.


#노력의배신 #자기계발 #동기부여 #인사이트 #마인드셋 #필독단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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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존재 - 몸의 감각을 깨우고 온전히 나를 되찾는
애나벨 스트리츠 지음, 이유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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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존재]


"우리는 말 그대로 삶에서 걷기를 '몰아냈다.' 하지만 우리는 걷는 존재로 태어났다.

햇빛이 아름다운 날 폭신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산책 몇 분 뿐만 아니라

들이치는 비바람, 오르막과 내리막, 겨울과 밤, 사람들 속 홀로, 숲속과 강가, 

음식을 쫓거나 냄새를 따라, 심지어 맨발이나 뒤로도 걸으며 살아가는 존재로 태어났다."



나는 걷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한창 많이 걸었을 때는 세시간이 넘게 걸었을 정도로, 걷기란 나에게 일상이었다. 하지만 '걷기'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저 일상적인 행동이었기 때문에 '걷기'라는 행동이 주는 이점들에 대해 떠올릴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걷기'가 우리 몸에 얼마나 이로울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걷기에 대해 재발견함과 동시에 더욱 걷기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


- 52가지 걷기의 즐거움


책에서는 52가지 걷기의 방법과 함께 각 상황에서의 걷기가 주는 이점들을 소개한다.

우리들은 비가와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날이 추워서 등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걷기를 회피하곤 하지만, 각 상황에서의 걷기는 모두 나름의 이점을 지니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평소에는 밖에 나가기를 꺼렸을 날에도, 갑자기 걷고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 추워도 걸어야 하는 이유


지금 같은 겨울에는 정말 걷기가 싫다. 밖으로 나가더라도 조금만 걷고 집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갈색지방'의 내용을 통해 겨울에도 걸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다.

'갈색지방'은 백색 혹은 황색 지방과 관련된 해로운 지방질이 전혀 없는, 그 어떤 것보다 효과적으로 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하는 좋은 지방이라고 한다. 또한 먹는 음식과 숨쉴 때 들어오는 산소를 에너지 형태로 바꾸어 주기도 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이 자가치유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이러한 갈색지방이 활성화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추울때는 두뇌도 더욱 잘 기능하게 된다. 우리의 두뇌는 포도당을 연료로 움직이는데, 체온을 올릴 때보다 내릴 때 포도당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갈색지방'이 효과적으로 안 좋은 지방들을 태운다는 내용을 읽고난 후, 추울때마다 갈색지방을 생각하면 더 걷고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추울때 걷는 것 만으로도 지방을 태울 수 있다면, 더욱 즐겁게 걸을 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니 말이다.


각종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걷기를 소개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힐링되는 책이다.

걷기의 일상인 우리의 삶을 생각할 때, 걷기를 즐길 수 있다면 삶이 더욱 긍정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걷기가 이렇게 몸에 좋았다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제 걸을 때 그 이점을 생각하면서 걸었을 때 더욱 보람차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책을 통해 보다 기분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걸을 수 있을 때 마음껏 많이 많이 걸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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