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 나를 위한 삶의 질문들
최진주 지음, 인재현.인신영 그림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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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는 연결, 정체성, 미래, 감정 네 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문장들과 함께 삶에 대한 질문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가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이어리 형식이기 때문에 하루를 정리하며 써내려가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용문들이 인상깊고 좋았기 때문에, 좋은 문장들을 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 검색보다 '사색'하기


저자는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검색보다 '사색'을, 소유한 것보다 '사유'한 것에 집중해보라고 권한다. 바쁘게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순간의 감정들을 들여다 보지 않고 지나칠 때가 많다. 어떠한 생각이나 감정들은 그대로 잊혀지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쌓이고 쌓여 원인이 모호한 힘듦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책에서는 '사람에게는 단순함 그리고 순수함이라는 두 가지 날개가 존재한다' 라는 인용문이 등장한다. 복잡한 일상에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순수함으로 채우는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이었다.

인용구들과 저자의 말이 담긴 책과 함께 하루를 정리한다면 나를 돌아보며 위로를 받을 수도, 다짐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 나간다면 나만의 기준점과 중심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


책의 내용 중, 우리는 독창적인 존재인 원본으로 채어나 누군가를 모방하는 복사본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등장한다. 사회생활을 하고, 타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 자신의 중심이 서 있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휩쓸리고 흔들릴 수 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에 적절히 섞이면서도,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잃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에서 내가 나 다울 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그 만큼 중요한 것 같다. 결국 '나' 자신으로 살면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나'만 보아서도 안 된다. 타인과 함께 하면서도 '나'로서 온전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뚜렷한 나의 기준, 중심 만큼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건강한 정신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정신적 건강은 어느 정도의 긴장 속에서 얻어진다.

즉 정신은, 성취한 것과 앞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 사이와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고자 하는 나 사이의 간격이 빚어내는 긴장 속에 성장한다'


긍정적인 긴장감은 삶의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해준다. 항상 새로운 도전은 두렵고 어렵지만, 막상 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모여 인생의 원동력이 되고는 한다.

결국 건강한 정신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긴장감, 나를 돌아보는 시간,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삶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삶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어 다이어리처럼 써내려가도 좋을 것 같다.

내용과 어울리는 삽화 또한 색감이 다양해서 함께 보면서 글을 쓴다면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글과 의미있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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