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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제비 항공 ㅣ 작은 곰자리 38
모토야스 게이지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8월
평점 :
남자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비행기가 등장하여 반가웠던 책이다.
표지에 마치 도장처럼 동그랗게 무늬가 그려져있는 표지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제비가 등에 비행기를 메고 있는 모습도 재미있다.
공항 이름들도 거미줄 공항, 벌집 공항이고 공항의 모습도 거미줄 공항은 거미줄 형상, 벌집 공항은 벌집 형상이고 항공사 이름들도 제비 항공, 구구항공으로 기발하고 재미있다.
개구리 가족이 남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인데 제비항공을 이용한다.
거미줄 공항에 도착하여 항공사에서 비행기표를 끊고 짐을 부친다.
거미줄 공항의 내부도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이것저것 세세하게,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다.
항공사 데스크는 캔(깡통)의 모양으로, 그리고 곳곳에 오가는 직원들과 승객들의 모습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면세점들도 노린재 향수, 스파이더 커피 등등 상상력이 기발하고 재미있다.
비행을 준비하는 제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에너지 드링크에 빨대를 꽂아 마시는 모습이 주유와 연결되며 어른들이 보기에도 참 재미있다.
그렇게 제비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개구리 가족은 드디어 여행을 떠난다.
제비 비행기가 날아가는 아래 풍경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꽃들이 핀 들판에 벌레 찻집, 우유갑 모양의 집들, 쇠오리 유람선 등등 그림을 어느 한 가지 놓칠 것이 없다.
밤하늘에 제비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은 환한 달의 모습과 별이 가득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느낌도 든다.
드디어 남섬에 도착!
짐을 찾는데 엄마, 아빠의 가방 디자인도 재미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제비들의 "on Vacation(휴가중)" 모습도 재치있다.
마지막 장면까지 아이가 자세히 들여다보며 또 읽어달라는 것을 보니 아이에게도 참 재미있는 책이었던 듯 싶다.
색감은 표지처럼 선명하고 그림들도 그런 느낌인데 하나하나 세세하게 그려내어 이것저것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