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리 아기 오리 사계절 그림책
이순옥 지음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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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림과 색감이 차분하고 따뜻하다. 

표지에는 분주한 도시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도로가 인도에 엄마 오리와 그 뒤를 따르는 아홉 마리의 아기 오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뒷표지는 녹초가 되어 풀밭 나무그늘에 드러누운 엄마오리와 그 주변에서 신나게 돌아다니는 아기 오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내용을 읽고 나면 아하! 하는 탄성이 나올 것이다. 

엄마 오리의 뒤를 따라 나들이 가는 아기 오리들. 

엄마 오리는 걱정이 태산이다.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들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며 열심히 앞장선다.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초록불일 때만 건너야 해, 빨간 불은 멈추라는 신호니까 건너면 안 돼요, 여기저기 부딪히지 않게 조심 등등.

하지만 한 마리씩 낙오되기 시작하고, 엄마 오리는 앞만 보며 계속해서 가르치며 앞장 선다. 

그러다 목적지인 호숫가까지 와서 뒤돌아본 엄마 오리는 뒤를 보고 깜짝 놀란다.

아기 오리들이 어디로 사라졌지?? 

가슴이 철렁한 엄마 오리는 그때부터 아기 오리들을 찾아 동분서주! 

고생고생하며 아기들을 모두 찾고 녹초가 되어 버린다.

마지막까지 아기 오리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엄마 오리의 모습은 바로 엄마들의 모습이다.

아기가 넘어질까 다칠까 길 잃을까 염려하고 항상 주변을 살피고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

마음이 뭉클해지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림도, 내용도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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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작렬 왕소심 그래 책이야 60
원유순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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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쉽게 읽히고 건강한 내용, 순수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심한 성격 탓에 '자발적 왕따'라고 불리우기까지 하는 정민이.
4학년이 되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새 학급은 선생님의 철학에 따라 모든 활동이 모둠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이 다소 불편한 정민이.
정민이는 강낭콩 모둠이 되고 인싸인 민우, 대범하고 활기찬 유라, 공주병 미나, 게임중독 은수와 모둠활동을 하게 된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은 함께 지내고 활동하면서 점점 서로 어우러진다.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늘 얼버무리던 정민이 봇물터지듯 폭발하며 친구들에게 퍼부은 날, 다섯명은 더욱더 서로를 알게 되고 친밀해진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들이 귀엽고 정감있다.
특히 삽화가 많고 장면장면들이 분위기를 잘 살려 표현이 잘 되어있어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이들이 공감하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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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다 있다! - 크고 높고 많고 다양한 아시아의 모든 것 반갑다 사회야 30
조지욱 지음, 국형원 그림 / 사계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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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시아에 관해, 아시아 각 나라의 문화, 음식, 지형 등 다양한 정보들이 재미있게 버무려진 책이다. 

사진과 그림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아시아는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남부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부아시아로 나누어지며 각 나라들마다 특징이 있다.

중앙아시아의 각 나라들 이름 끝에 '스탄'이 붙는 나라들. 

'스탄'이 '나라, 국가, 땅'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석유가 많이 묻혀 있는 서남아시아가 '중동'이라는 사실. 

몽골이 우리나라를 솔롱고스라고 부르는데 솔롱고스는 몽골어로 '무지개'라는 뜻이다. 

이런 재미있는 내용들 뿐만 아니라 각 나라들의 유명한 건축물과 대표적인 음식,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아시아의 자연과 기후, 음식, 종교, 언어, 분쟁 등에 관해 자세히 나온다. 

왜 그런 음식을 먹게 되었는지, 그리고 각 음식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종교가 그 나라에서 어떻게 퍼지게 되었는지 등등을 알 수 있다. 

구성이 짜임새있게 잘 되어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읽다보면 어느새 아시아에 대한 상식도 풍부하게 알게 되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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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지키세요 - 과학·기술·생태를 연구하는 반다나 시바의 생각 인물다큐
에마누엘라 나바 지음, 에마누엘라 부솔라티 그림, 김현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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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나 시바 그녀는 누구인가?

반다나 시바가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수식어를 살펴보면 그녀의 삶이 설명이 된다. 

토종 씨앗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비정부 기구 '나브다냐'이 책임자이자 과학과 환경을 연계해서 연구하고 활동하는 '과학·기술·생태연구재단' 책임자,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평화상 '올바른삶 상' 수상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구 민주주의'와 '에코페미니즘'을 이끄는 사상가.

그녀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이다.

반다나 시바는 히말라야산맥 기슭에 있는 인도 데라둔에서 태어나 숲을 누비고 자연을 가까이 하며 자라났다. '인간이 지구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구에 속해 있다'라는 생태중심적 생각을 지닌 부모님의 생각과 지혜를 배웠고, 참새들의 삶터를 지키려고 나무를 베지 못하게 했던 할머니의 행동을 따르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돼 있어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지구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침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삶을 선택하고 실천했다.

환경문제와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현 시대의 지구에 필요한 삶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학자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환경으로 생각을 넓혀 끊임없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귀감이 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반다나 시바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 토종 씨앗을 지킨다는 것,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실천한다는 것에 대해 알고 그녀의 삶을 통해 배운다. 

아이들이 이런 책들을 읽을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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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뽑기 큰곰자리 67
김경미 지음, 심보영 그림 / 책읽는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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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뽑기는 이란성 쌍둥이인 서우와 서율이의 이야기이다. 같은 날 태어났지만 둘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서우가 무례할 정도로 감정 표현을 서슴없이 하고 거침없이 말을 하는 반면, 서율이는 주눅들어있고 내성적이고 소심하다. 

여느 때처럼 함께 등교하던 둘은 편의점 앞에서 인형 뽑기 기계를 발견한다. 인형 뽑기를 즐겨 하던 서우는 동전을 넣고 뽑기를 시작하고 제대로 안 되자 서율이 탓을 하며 화를 내고 기계를 치는데 그 순간 서우는 인형 뽑기 안의 인형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인형들 사이에 있던 강아지 인형이 갑자기 뽑기 기계 밖으로 실제 강아지가 되어 튀어나온다. 강아지는 짖으며 부리나케 가 버린다. 인형이 되어버린 서우. 서율이는 어렵게 인형뽑기를 해서 서우를 뽑아 안주머니에 넣고 학교로 간다. 그리고 하루동안 서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친구들에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는 서율이. 서우도 안하무인 함부로 행동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서율이는 자신의 마음을, 기분을, 감정을 더 표현할 줄 알게 된다. 

일단 뽑기 인형이 되어 버린 아이라는 점이 소재 면에서 신선한 느낌이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삽화가 적절하게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고, 글이 길지 않아 2,3학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결말 부분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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