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만난 소년
임홍순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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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지원으로 책을 받아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


『그림과 만난 소년』을 읽으며 한 사람의 삶에서 그림이 얼마나 깊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을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고, 그림과 함께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느라 정작 아이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는지는 놓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 속 소년에게 그림은 단순한 공부나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언어처럼 느껴졌다.

특히 그림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어쩌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잘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일이 아니라, 마음껏 바라보고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리고 아이들의 배움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아이의 작은 관심 하나를 ‘쓸데없는 것’으로 지나치지 않고 오래 바라봐 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나에게도 한때 마음을 빼앗겼던 무언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림과 만난 소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결국 만나게 된 것은 그림보다 더 소중한,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고, 각자의 마음속에 어떤 그림이 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책을 받아보고 너무나 정성 담긴 포장과 선물에 감동을 했습니다. 책을 소중히 여기고 정성을 다한다는 것을 그대로 전달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독서 동아리 회원들과 감동의 마음으로 책을 읽고 소감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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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10 - 초원으로 가는 길 ㅣ 창비아동문고 354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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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완간본 10권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한 권으로 끝나는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10권에 걸쳐 와니니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니, 처음에는 낯설고 흥미로운 야생의 세계였던 이야기가 어느새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다가왔다.

아이는 와니니가 사자이지만 사람처럼 무리 속에서 어울리고, 서로를 걱정하며 연민과 동정을 느끼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고 했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보여주는 와니니의 용감한 모습이 멋있었다고 한다. 아이에게 와니니는 단순히 강한 사자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누군가를 위해 용기를 낼 줄 아는 존재였던 것 같다.

10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만나는 수많은 관계와 갈등, 위기와 선택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강한 자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의지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사자의 모험담인 동시에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성장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아이가 동물의 행동에서 사람의 마음을 발견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책을 덮은 뒤에도 와니니의 용기와 친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좋은 동화는 이야기를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 질문 하나를 남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10권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한 만큼 와니니는 지호에게 오래 기억될 친구가 될 것 같다. 우리도 와니니처럼 서로를 살피고, 두려운 순간에도 한 걸음 내디디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따뜻하게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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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하루키 - 오늘 하루도 지극히 하루키스럽게 살고 싶어서
황영 지음 / 라의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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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오래 잊고 지냈던 젊은 날의 내가 떠올랐다. 20대와 30대,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청춘을 보냈던 나에게 『상실의 시대』와 『노르웨이의 숲』은 단순한 책 제목이 아니었다. 대학생이라면 하루키에 대해 이야기해야 왠지 낭만과 문학을 아는 사람처럼 느껴지던 시절, 첫사랑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읽기 시작했던 하루키는 어느새 나만의 취향이 되어 있었다. 그의 책에 등장하는 음악까지 찾아 듣고, 출간된 책들을 하나씩 탐닉하고, 인터넷 하루키 동호회에 가입했던 기억. 그리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만났던 옛사랑을 만나기도 했다. 하루키는 그렇게 내게 젊음이고, 사랑이고, 아픔이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을 이 책이 다시 불러냈다. 한 장 한 장 읽으며 그때의 음악과 공기, 마음의 결까지 되살아나는 듯했다.

육아와 일상에 나를 내어주며 어느 순간부터 ‘나만의 색깔’과 ‘나만의 취향’을 잃어버린 것 같아 서글펐던 요즘이었다. 나만을 위한 시간과 루틴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나이가 들어도 나만의 것을 지키는 일은 사치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작은 약속이라는 것을.

이제 다시 나만의 취향을 하나씩 찾아보고 싶다. 젊은 날의 하루키를 다시 만난 것처럼, 남은 인생에서는 조금 더 ‘나답게’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하루키를 읽던 젊은 날의 나를 다시 만났다. 사랑과 음악, 아픔으로 기억된 하루키를 지나 이제는 나만의 취향과 루틴을 되찾으며 남은 시간을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고 싶게 만든 책이다. 젊은 날의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 나만의 루틴과 나만의 것이 필요한 분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고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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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 다른 출발선, 같은 목표를 향한 보편적 학습 설계
양효선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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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고 리뷰를 남깁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아는가’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이다. 그런 마음으로 『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내가 아이의 배움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고 잘했는지를 확인하는 것보다, 하나의 현상을 보고 “왜 그럴까?”, “다른 경우에도 그럴까?” 하고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식을 하나씩 쌓는 것도 필요하지만, 서로 다른 지식을 연결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의미를 만들어가는 경험이야말로 오래 남는 배움이 아닐까 싶다.

특히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는 ‘모든 아이를 위한 배움’이라는 방향 때문이다. 아이마다 잘하는 것과 어려워하는 것이 다르고, 배우는 속도와 방식도 다른데, 배움의 중심에 아이의 생각과 질문이 놓인다면 조금 서툰 아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배움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장을 넘길수록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더 가르칠까?’보다 ‘우리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는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교사의 관점에서도 이 책은 수업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에 머무르기보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개념을 연결하도록 돕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좋은 수업은 많은 지식을 채워주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가 배움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 수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무엇을 더 가르칠까보다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게 할까를 고민하게 만든 책. 지식을 넘어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움의 의미를 발견하는 힘이 중요함을 깨닫게 한다.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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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오잉! - 2026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103
내복이 지음 / 책빛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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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와 반복되는 ‘오잉 오잉’의 리듬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그림책. 오이의 싱그러움과 여름의 청량함을 오롯이 느끼며,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즐기기 좋은 책입니다. 오이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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