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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아이돌 비티티 - Back To the Time ㅣ 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서지원 지음,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1월
평점 :
이번에 읽어본 책은
파란자전거의 지붕 위의 아이돌 비티티 입니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K-Pop 아이돌 스타의 좌충우돌 시간 여행
왠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지 않나요?
아니 도대체 왜 저 아이돌들은 지붕위에 있는 건지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봅니다
익숙한 그림이다 했더니 예전에 읽어본 책들중 여러권이 그림작가님이 그리신거네요.
여기서 잠깐 팁하나!
아이들이 책을 잘 안읽는다면 아이가 읽었던 책 중 좋아하는 책을 보시고 그 책의 그림작가가 그린 다른 책들을 보여주셔도 괜찮은것 같아요. 책 안읽는 아이들은 일단 내용은 신경 안 쓰고 글자 크기나 혹은 그림을 보고 책을 읽을지 말지 선택하기도 하더라고요.
좋아하는 책의 그림 작가가 그린 다른 책 표지를 보며 주면서 어디서 본 그림인데?? 익숙하네..하면서 아이가 자기가 읽었던 책을 떠올릴 수 있게 한 후 .. 너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이 책도 재미있을까? 하며 슬쩍~ 떠보면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들 책이 너무너무 재미있는데 책을 안읽는 아이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
자~ 그럼 지붕 위의 아이돌 비티티 책을 다시 살펴봅시다

책을 잘못 든 줄 알았어요. 위에 거꾸로 그려진 인물들로 인해서..
나오는 사람들에 10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나와있네요.
아이돌로 인해 명수가 늘어나서 그런가봅니다. ^^ 이름을 보니 삼장법사와 손오공이..
글쓴이의 말을 읽어보면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책 속에 아이돌이 과거로 가서 변하는 <잡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요.
궁궐 추녀마루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장식기와인 잡상이 책에 등장하게 된 이유도 나와있으니 그냥 넘기지 마시고 읽어봤음 합니다

차례부분이 특이하게 되어있네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을지..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 보시다시피 그림들이 많이 있어서 책을 잘 읽는 아이라면 3학년부터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삼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던 4인조 아이돌 비티티. 그들은 높아진 인기에 자신들과 연관되는건 하찮은 것이라도 기사화가 되는 것에 자유를 빼앗긴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 사는 것 같이 느끼는데. 콘서트 당일에도 자신들을 향한 환호성이 울려 퍼져도 멤버 중 누구도 감동하지 않았다. 지긋지긋함과 따분함을 느끼며 극성팬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며 지쳐하는데.. 리더인 삼장은 차라리 그룹을 해체하는 게 낫지 않겠냐며 중얼거린다. 그들은 삼주년 콘서트가 끝나자 짜증을 누르며 대기실로 들어가려고 하고 오늘은 앙코르 송을 꼭 불러야 한다는 말에 무대 중앙에 다시 모인다. 그러다 지치고 짜증이 난 나머지 자신들끼리 주먹다짐을 하게 되는데.. 매니저가 달려와 그들은 대기실로 향하고 거기서 선물을 주려고 기다리던 한 소녀를 만난다. 하지만 멤버중 오공은 짜증이 확 치밀어서 팬에게 스토커야? 사생팬이야? 왜 귀찮게 따라다녀? 라며 소리를 지르고 자신들 앞에서 꺼져 달라고 소리친다. 소녀팬에게 냉정하게 내뱉고 대기실 안으로 들어간 오공과 다른 멤버들. 그들은 오늘따라 짜증이 난다며 밖에서 들리는 환호성도 박수 소리도 다 지겹고 귀가 아프다며 팬이고 뭐고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리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스타가 아닌 노예의 삶 같다며 괴로운 심정을 늘어놓았다
그러다 대기실 밖에서 노크 소리에 문을 열었는데 문 앞에 놓여있는 작은 병 하나를 보게 된다. 오공은 불만 어린 표정으로 향수병을 발로 뻥 걷어차고 병이 깨지면서 진한 향이 사방으로 번졌다. 그러더니 그들의 몸이 어디론가 쑥 빨려 들어가고 그들은 정신을 잃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수도 없는데 정신을 차린 비티티. 그들은 서로의 목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보이지 않는것에 놀라고 자신들이 돌 속에 갇혀서 움직일 수 없고 자기 모습을 볼 수 없는 거라는 삼장의 말에 겁을 집어먹는다.
"...사랑해요 비티티. 고마워요 비티티!" 라고 이상한 노래를 계속 흥얼거리는 공주.. 사람의 말인지 짐승의 소리인지도 모르는 말을 흥얼거리는라 여태 시집도 못 가고 왕실의 골칫덩이가 되버렸는데. 공주의 조카인 세자는 공주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자신의 아버지도 사람들은 광증이 있다고 수군거렸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한다.미래의 조선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미래의 조선에는 왕도 없고 양반도 없고 노비도 없다는.. 공주와 세자가 이야기하는 도중 뜰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그들 앞에 비티티가 나타난다.
그들은 서로의 모습에 놀라고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가 뜨면 돌로 변했다가 해가 지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는걸 알게 되는데..
대한민국에서 과거로 가게 된 비티티 그들은 과연 그곳에서 문제없이 잘 지내고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세계의 아이돌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니? 게다가 자신들이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그들. 그곳에서 서로 다른 시간속 다른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들의 현재 삶이 자신들만이 아닌 그들의 팬으로 인해 있을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한 듯이 느껴 감사함을 몰랐던 그들은 광대 달문을 통해. 그리고 경채 공주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대해 느끼고 달문의 스승이 미래에서 온 것 같아서 찾아보는데... 과연 달문의 스승은 누구일지 추리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추리대로 그 인물이 맞을지? 어떻게 미래와 과거를 왔다갔다할지. 그런게 있다면?? 저도 한번 과거로 여행을 떠나보고싶네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사실과는 다른 인물의 이름만 살짝 갖다 쓴 역사동화라고 해도 될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이네요. 아직 역사를 모르는 아이들에겐 사도세자나 박지원 열하일기. 정조 이산등 책에 나온 것들과 연관해서 다른 이야기도 읽게 한다면 역사에 관해 첫발을 내딜수 있을 것 같아요. 고학년이라면 비티티 처럼 자신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불평불만이 쌓일 수도 있지만 그 자체도 소중한 것임을 깨닫고 좀 더 여유를 가지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제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학을 하거나 졸업을 했을텐데요. 아이돌 비티티와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다함께 과거로 ~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