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2개의 콘텐츠 실상 13개의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고, 퇴근 후 선배와 술한잔 마시며 충고를 해주는 듯한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직장선배의 이야기를 책으로 고스란히 담아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교육입장에서 보면 관리사, 주임 그리고 실장들은 2개월마다 서울로 모여서 일요일을 새로운 테크닉을 배우는 교육과 더불어 정신교육, 이론교육도 있습니다. 한 지점의 점장이 되면 1년동안은 매주 교육을 갑니다. 교육이 철저하여 밤새도록 교육을 하곤 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쓴 이유는 167p 에 쓰여진 콘텐츠가 계속해서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저자는 ‘챙겨라’라는 말이 처음에는 불편하였다고 하였다. 책에서의 의미는 남의 일을 해주거나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들렸고 이는 이 회사 조직 내에서는 그 업무의 담당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일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 낯설고 오지랖으로 느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이야기 하였다. 저자는 외국에서 일할 때 한 번도 다른 팀의 일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나의 일하는 곳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사실상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나의 일은 고객의 피부 그리고 건강을 관리해주는 일이기 때문에 5명이서 서로의 호흡을 맞추고 왔다갔다하며 서로가 마무리 하지 못하거나 또는 시작을 도와주곤 한다. 그리고 서로의 시간에 맞추어 일을 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한번 더 일하거나 하는 일이 많다. 과연 이런 기업문화는 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문화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내가 일하는 곳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도와주었다. 나는 이제 회사를 다닌 지 1년이 되었는데 많은 생각 없이 원하고자 하는 길을 위해서 모든 것을 수용하고 그냥 받아들이기 일쑤였는데 과연 내가 한 평생 몸을 담고 일하는 곳의 문화는 어떻고 어떤 절차가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회식문화, 직장 내 휴식문화 그리고 업무평가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 내에 쓰여져 있는 기업문화는 정말 100%공감이었다. 특히 회식문화는 공감 100000%였다. 작년만 해도 회식은 일주일에 3~4번이 있었는데 막내라서 항상 술따르고 노래방분위기 띄우고 그리고 3차는 기본이었는데, 올해 초 의견중에 회식을 줄이며 낮에 커피타임을 가지자라는 의견이 나온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제일 많은 것이 변한 것은 외적 모습이었다. 항상 부은얼굴과 초췌한 모습으로 출근을 하던 직원들이 단장하고 항상 깔끔한 모습으로 오며, 커피타임 때 맨 정신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또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보다도 너무 많이 웃었다. 많은 것이 공감되었고 또한 앞으로 어떻게 조직 내 문화를 좀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많은 생각을 하도록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회사가 우리는 열받게 하는 65가지 이유’를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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