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서른에는 노자를 만나라 - 시인 장석주가 전하는 1만 년을 써도 좋은 지혜
장석주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시인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아비의 마음으로 풀어낸 '노자'

 

아들아, 서른에는 노자를 만나라.

 

저는 딸이지만, 서른전에 노자를 쉽게 풀이해준 책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ㅋㅋ

저에게 노자란? 아마 도덕책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고 그 후로는 듣지도 못했던 단어 즉, 너무나도 생소했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으로 풀어준 장석주 시인의 노자는 어떨까 궁금해서 책을 신청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참, 이책은 책좋사에서 서평단 신청을 해서 읽게 된 것입니다 *_*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제가 책을 제일 펼치면 읽는 것이 프롤로그도 아니고 목차인데요.

이 목차를 보고 오~이런 소리가 가슴속으로만 나왔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나 쉽게 쓰여있어서 목차만 봐도 이 책의 반은 읽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몇가지 콕콕 가슴에 와닿았던 목차는,

잘 굴러가면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

말은 적게 함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아마도 제가 처한 상황을 이해시켜 주기라도 하듯이 이 책에선 제가 지금 현재 필요한 충고를 해주고 있는듯했습니다.

이웃님들은 그런 적 없으세요? 우연히 찾아왔던 책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딜레마에 빠져있는 내 모습에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그런 느낌말인데..저만 느끼는건가요?흐흐,

 

사실, 잘 굴러가면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

저는 제 나름대로 잘 굴러가야 바퀴 자국이 남는거 아니야? 그러니 인생은 제대로 살아야 내 명성이 후손에

남는거 아닌가?이런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노자는

"잘 굴러가면 바퀴 자국이 남지 않고, 훌륭한 말은 흠이나 흉볼 것이 없다"라는 구절인데,

시인 장석주님은 애비가 어렸을 때는 방앗간마다 소나 말이 끄는 수레들이 있었는데,

쌀가마니 같은 것들을 가득 싣고 다녔다고 해요.

그 수레가 비가 내려 물렁물렁해진 길을 지나가면 그 자리가 푹 패여 물웅덩이가 생기곤 했었는데요.

잘 굴러가면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게 무슨 뜻일까?라고 되물었어요.

그것은 함이 없음, 즉 함이 없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무위에 처한다는 뜻이래요.(사실, 아직까지 어려워요 ㅠㅠㅋ)

분명 자신을 낮춰 행동에 조심스럽고 처신이 정결한 사람만이 그렇게 할 것이다.(아~여기서 쪼금 이해!)

 

즉, 내 마음을 잘 다스리고, 본성이 맑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저는 이해가되었어요.

사실, 일에 치이고 내가 속한 집단에서 치인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은 내 자신이었다고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본성을 맑게 깨끗하게?유지할려고 해요!흐흐>.*

 

그리고 두번째로,

말은 적게 함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요?
그렇지만, 저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니 과연, 자연스럽고 당연한것을 잘 지키는가?라는 반문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뜨~끄음했던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여 "이 도구는 덕을 이루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기 위한 것이지만 때로는 그 반대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즉, 언어라는 도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언어라는 도구덕분에 현대 문명이 이만큼 발전하고 제가 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거겠죠?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온갖 비속어, 욕들이 난무하는 현시점. 과연 건강한 의식?이런게 잡히기 쉬운가 말이죠..

저도 생각해봤어요. 과연 이쁜말을 또는 제대로 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당연히 no죠,,

오히려, 말을 내 뱉기보다는 적게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상처를 덜 줄수도 있고, 지키지도 또는 해서는 안될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평온한 상태를 가질 수 있다!라고 생각해써요.흐흐>.*

 

마지막으로,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저는 조금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빨리 결과를 얻고싶은 스타일이에요 (나만 그런가요?)

그래서 늘 조급한 마음을 다스릴 줄 몰라서 화를 당하기도 하죠 ㅋㅋ흐흐,

그런 저에게 이 책은

보람과 열매를 빨리 쥐고 싶은 조급한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큰 그릇이 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낭패를 당하고 말 것이다.

세세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요거까지 다 적으면 이 책을 읽으려는 의미는 없을것같아요 ㅋㅋ)

저는,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더 빨리 더 빨리 진급하고 싶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욕심이 과했어요.

그 욕심탓에 빨리 지치기도 했구요, 그래서 기분이 다운된적도 많았었는데, 그때가 딱 지금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에서 이 구절을 보고 너무~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보고 한템포 쉬어가라는 의미로 들렸어요

(해석하기 나름이겠죠?ㅋㅋ흐흐)

그래서, 이번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재 충전을 하고 조금 더 마음의 중심을 잡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흐흐>.*

 

결론은

30살이 되기 전에 이 책을 만나서 참~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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