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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과 나뭇잎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9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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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책은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229 [아기곰과 나뭇잎]입니다.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그림 글 / 장미란 옮김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들은 전세계에서 걸작으로 꼽히고 저명한 상들을 수상한 책들을 소개하는 시리즈인데요.

 

이 책은 미국에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내용을 살펴볼까요?

 


아기곰이 세상에 나온 첫해, 행복했던 아기곰은 나뭇잎이 떨어지는걸 보게 돼요.

 





나뭇잎을 되돌려 놓으려 하지만 원래처럼 돌아가지 않고.. 아기곰은 점점 잠이 오지요. 겨울이 된거예요.

 





매서운 추위의 겨울이 물러가고 어느덧 봄이 되어 잠에서 깨어난 아기곰~ 반가워 라고 외치며 즐거워하네요 :)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하고 간단한 아기곰의 첫 해...

무언가를 처음 겪을때의 그 신비로움과 호기심, 그리고 두려움.. 이책은 그러한 모든 감정을 굉장히 함축적이면서도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의 작가인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님은 이 책 외에도 "아빠 더 읽어 주세요"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고 하네요.

 

 

 

 

 

엄마짱은 책의 표현이나 내용도 좋았지만, 그 책의 일러스트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즐겁고 신이난 아기곰의 모습이나

 

 

 

 

 

당황하는 모습


 

 

 

 

 

걱정하는 모습



 

 

 

쓸쓸해하는 모습


 

 

 

졸려하는 모습 등이 아주 잘 표현되어있기 때문이에요.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듯 물을 많이 섞어 번지듯 칠한 표현도 감성적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구요.  :)

 

 

 

 

 

하지만 요 책은 해님이 책이니까 엄마짱보다는 해님이가 좋아하는게 더 중요하겠죠?  :)

 

 

 

 

 

먼저 겉 표지를 보며 엄마짱이 이건 아기곰에 대한 책이라고 했더니 곰세마리 노래를 부르면서 벌써부터 신이난 해님~


 

 

 

 

 

아기곰이 태어나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재미있는지 웃더라구요.



 

 

 


나뭇잎이 떨어진 걸 아기곰이 다시 돌려놓으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 부분은 재미있었는지 자꾸 반복해달라고 하면서 즐기구요. 

 

 

 

 

하지만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지는 그림이 나오자 더이상 재미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걸 눈치 챘는지 표정이 심각해졌답니다.


 

 

 

 

"아기곰이 졸려하네. 하암~ 하품을 하나봐~"

 

엄마짱이 말하자 해님이도 하품하는 흉내를 내어보아요. : )


 

 

 

 

졸린 아기곰은 무얼 하는 걸까요? 굴을 파고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하네요.


 

 

 

 

겨울이 되었어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면서 해님이가 눈이 왔다고 쫑알쫑알~

 

다시 봄이 되어 곰이 깨어나고 새순이 돋아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한 해님이었답니다.


 

 

 

 

 

계절의 변화를 책으로 배웠으니 이제는 직접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엄마짱이 스케치북에 똑같이 생긴 나무들을 그려놓았어요.

 

 

 

 

 

 

그리고는 색종이를 가져와서 해님이에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제에 맞게 원하는 색을 찢어서 붙여보라고 했답니다.


 

 

 

 

 

먼저 봄을 만들어보자고 하니 해님이는 초록색을 선택했네요.


 

 

 

 

열심히 색종이를 찢어서


 

 

 

 

 

봄의 나무에 붙여주어요.


 

 

 

 

열심히 조각조각 만들어서 붙이고 싶은데 종이를 찢는게 아직은 쉽지 않나봐요. ^^;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붙이는게 재밌는 우리 해님 :)


 

 

 

 

작은 손으로 쪼물딱쪼물딱 열심히 붙여요.

 

엄마짱이 나무 모양 선을 벗어나지 않게 붙이자고 했떠니 열심히 따라하네요.


 

 

 

 


다음은 여름~ 여름은 노란색을 고른 해님이에요.

 

이런식으로 가을은 빨간색을 고르고, 겨울은 파란색을 고르고...

 

 

 

 

 

짜잔- 이게 바로 완성된 우리 해님이의 작품이랍니다!

 

참 신기하죠? 엄마짱이 색을 고를때 한번도 언질을 준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해님이 혼자서 고른 색깔들인데 정말 사계절을 잘 나타낸것 같아서 엄마짱은 넘넘 기특했답니다 :D

 

 

 

 

 

아기곰과 함께 우리 해님이 재미있게 사계절에 대해 느껴보고 색종이로 사계절 나무를 표현해보기도 했는데요.

 

그림이 너무너무 귀엽고 예뻤던 책, 아기곰의 순수함이 귀여웠던 책, 앞으로도 많이 많이 읽어줘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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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한꺼번에 - 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5
박정선 글, 김효진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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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입니다.


2013년부터 초등수학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되었다는 것, 이제 모르시는 분들이 없겠죠?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은 그런 최신 경향을 쏙쏙 담은 수학 그림책 시리즈예요.


수, 도형, 비교, 공간, 분류, 규칙 이렇게 6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수에 대한 책을 알아볼게요.


박정선 글, 김효진 그림, 조형숙 감수

이번 책은 다섯 인어아가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인어아가씨들이 한꺼번에 결혼하기 위해 다섯 인어 청년들을 찾아다닌다는 이야기~

자, 인어아가씨들은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



먼저 책을 펼치면 간지부분이 나오는데요.

그냥 스쳐갈 수 있는 간지부분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닷속을 그대로 표현해놓은 점이 눈에 띄어요.

다섯인어 자매가 행복하게 살고있던 어느날, 첫째 인어아가씨는 결혼을 하기로 하고 나머지 자매들은 다섯이 함께 결혼하기를 원해요.








바닷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다섯 인어아가씨들...

하지만 맞는 짝을 찾기가 쉽지않지요.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다섯형제를 만나 다섯 인어아가씨는 모두 행복하게 결혼을 하게 된답니다. :)






어찌보면 좀 이해가 안가는 (형제와 자매가 결혼한다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숫자세기와 짝 맞추기는 제대로 배울 수 있겠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개념을 알아보아요"라고 해서 아이들이 숫자세기와 크기비교를 정리해볼 수 있구요.

맨 마지막에는 "부모님 보세요"를 통해 책을 200%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책의 중간중간에는 '수학'그림책 답게 질문들이 등장하는데요.

인어아가씨는 모두 몇명일지, 돌고래는 몇마리일지, 숫자세기에 대한 내용들이 페이지당 한두개씩 등장하고 있어요.

해님이와 책을 보면서 엄마짱이 이 가이드에 따라 질문을 던져보았는데요. 해님이가 잼나게 따라하더라구요 :)

먼저 책을 주니까 어디서 들었는지 입으로 종알종알 인어라고 ㅎㅎ

그리고 간지 부분을 보면서도 자기가 아는 모든 바닷속 생물들을 끄집어내어 이름 맞추기를 하더라구요.



책을 보는 중간중간 엄마짱이 인어아가씨 수세기를 시키거나

돌고래 세기



청년 인어를 세어보게 했는데요.

반복적인 수세기가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됐지만 오히려 해님이는 그게 재미있는지 더 좋아하더라구요. :)

요즘 해님이는 자기가 아는게 나오면 아는척이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한데요.

책에서 꽂게가 등장하자 앞의 간지부분에서 보았던 꽃게가 생각났는지


페이지를 맨 앞으로 돌려서 엄마짱에게 꽃게에 대해 설명해주는 아드님이었답니다. ㅎㅎㅎ




마지막 부분의 정리에서도 깔끔하게 하나둘셋넷 수를 세는 해님!

조금 느린 30개월 남아 우리 해님이는 혼자서 7까지 무리없이 수를 세더라구요.

얼른얼른 연습해서 10도 클리어할 수 있음 좋겠어요. ㅎㅎ :)


그러기위해서는 복습이 필수!

토끼네집 법랑보드와 함께 수세기 복습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엄마짱이 토끼네집 보드에 숫자로 1부터 5까지 적어놓고 가베를 하나씩 붙이며 수를 따라해보라고 했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엄마짱의 가이드에 따라 열심히 움직여주는 착한 아들이죠? :)




그렇지만 곧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숫자세기보다는 가베놀이에 전념;;하려는 것인지 미간에 주름이 자글자글;;


아냐아냐 우린 수세기를 하는 중이었다규! 돌아와 돌아와! ㅋㅋㅋ


엄마짱의 외침에 해님이가 장난끼 어린 얼굴을 하고는 엄마짱을 바라보네요.

숫자세기로 다시 관심을 끌어오기 위해 이번에는 엄마짱이 숫자송을 불러주었어요.

1은 랄라라 하나이구요, 2는 랄랄라 둘이구요~♬







엄마짱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기분이 좋아진 해님이 :)

이번에는 단순한 숫자세기에서 조금 더 한발 나아가 숫자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아라비아 숫자가 어떻게 생긴건지 해님이도 이제 슬슬 알때가 된것 같아서요~

엄마짱이 먼저 숫자 1을 보드에 쓰리고 그 아래에 숫자 1과 비슷한 모양을 가베로 만들어보았어요.

그러자 해님이도 금세 따라와서는 숫자만들기에 동참하네요 :)

역시 엄마짱이 뭔가를 재밌게 하고 있으면 그걸 보고 따라하는 따라쟁이 해님! ㅎㅎㅎ




이런 식으로 숫자 2도 만들고~

숫자 3도 만들고~


엄마짱이 숫자 4는 혼자서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열심히 가베피스를 가져와서는 법랑보드에 딱달라붙어있네요.

형태만 봐서는 전혀 숫자 4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 시도가 기특하죠? :)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만든 숫자 4!

엄마짱이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니 좋다고 베시시 웃는 귀여운 아가랍니다. :D


[다같이 한꺼번에] 책도 보고 토끼네집 법랑보드에서 숫자놀이도 하면서 보냈던 즐거운 시간!

해님이가 아직은 숫자개념이 조금 약한데요.

이책 열심히 보여주면서 숫자신동(?)으로 키워봐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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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것만 작아요? - 규칙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4
박정선 글, 박우희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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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개해드리는 수학그림책, 오늘은 시공주니어의 [왜 내것만 작아요?]를 리뷰해볼게요.

 

 

 

 

 

 

 

 

 

...책을 읽기 전에...

 

 
 
올해만큼 수학책들이 쏟아져나온 해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건 엄마짱 혼자뿐일까요?
 
2013년부터 초등학교 수학에 스토리텔링이 접목되며 출판계가 크게 흔들렸었죠.
 
그리고 그 흐름에 발맞추어 시공주니어에서도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이 새로 나왔는데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이란 학문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가 아이들의 거부감을 없애준다는 점에서 엄마짱도 이런 흐름에 찬성하는 편이랍니다.
 
 
 
[왜 내것만 작아요?]라는 이번 편은 수학의 여러가지 분류 중 <비교>에 속하는데요.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간의 논리적 관계를 밝히는 수학!

 

 

 

 

 

 

 

 

크기, 길이, 수량, 무게, 부피, 두께, 깊이, 높이 등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곰돌이네 가족이 경험해보는 이야기를 담고있대요.

 

 

 



 

 

 

 

 

...엄마짱이 만난 책...

 

 

 

 

그럼 본격적으로 책을 살펴볼까요?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제목이었어요.

 

뾰루퉁하게 화가난 얼굴로 "왜 내것만 작아요?" 라고 외치는 주인공 곰돌이...

 

"내가 할래, 나도 할래, 내꺼야" 하며 엄마아빠와 뭐든 똑같이 하고싶어하는 해님이를 보고있는 것 같아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죠. ㅎㅎ

 

화가난 곰돌이의 표정 바로 밑에는 의아해하며 놀라는 듯한 아빠엄마의 대조적 표정..

 

이것도 우리집이랑 어찌나 똑같던지 ㅎㅎ

 

일단 표지부터 엄마짱의 관심을 제대로 끌었답니다.   :)


 


 

 

박정선 글, 박우희 그림, 조형숙 감수


 

 

 

 

이 중에서 엄마짱은 그림이 특히 재밌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의 그림책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만화같은 그림이 이 책의 특징이더라구요.

 

작은 북을 치다가 망가뜨려버린 아빠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두꺼운 눈썹을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나

 

커다란 북을 치고싶지만 북채조차 잡기 어려운 아기곰돌이의 낑낑대는 모습...

 

모두 유쾌하면서 실감나게 표현되었죠? ㅎㅎ 

 

 
 
 
 
 
 
글밥은 조금 많은 편이에요. 대화체로 되어있긴 하지만 매 페이지 10줄 내외의 글들이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30개월 해님이에게는 너무 어려울듯 싶어 중간중간 생략해가며 읽어줄까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책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는지 울 해님이, 글자 한자 빼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듣고 있더라구요!!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책을 보는 모습에 엄마짱도 감동!
 
아이의 집중력이 생각보다 대단하더라구요.  :)
 
 
 
 
 
 
 
해님이를 폭 빠지게 한, 그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조용하고 조그만 숲속에 살고있던 곰세마리 가족~
 
같은 모양의 같은 물건이지만 늘 아기곰돌이 것만 크기가 작았어요.
 


 
화가난 곰돌이는 엄마아빠의 물건을 사용해보지만 그럴때마다 항상 사고를 치게 되죠.
 
함께 소풍을 가서도 곰돌이는 자기 것만 작다며 화를 내고, 그 때문에 또 난감한 상황에 빠기지도 해요.
 
하지만 그때마다 부모님은 따뜻하게 곰돌이를 감싸주시구요. 
 
곰세마리 가족은 즐거운 소풍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

 




내용적인 측면에서 엄마짱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곰돌이의 화를 대하는 부모님의 태도였어요.
 
곰돌이의 짜증과 화에 난처한듯 난감한 얼굴을 짓다가도 이내 곰돌이를 꼭 안아주며 달래주는 모습...
 
아이의 짜증에 같이 짜증을 내는게 아니라 사랑으로 감싸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엄마짱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부모의 사랑을 해님이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할까요?  :)


 
 
 
 
일반 그림책과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의 차이점은, 스토리 상에 수학적 개념이 가미되어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책 중간 중간에 아래와 같이 수학문제들이 들어가있다는 건데요.
 
페이지별로 보통 한두개의 문제가 들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퀴즈형식으로 답을 맞춰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중간에 문제로 접했던 것들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정리해볼 수도 있는데요.
 
"개념을 알아봐요."라는 페이지를 통해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한눈에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마지막 페이지만 보아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싶어하는 개념들을 익힐 수 있겠더라구요.  :)






마지막 페이지는 엄마아빠들을 위한 페이지, "부모님 보세요"인데요.
 
가이드북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책 뒤에 수록되어있어서 별도의 책을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인것 같아요.
 
엄마표 홈스쿨하시는 분들이 특히나 관심있어하실 이 부분에서는
 
아이들과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적절한 샘플질문과 독후활동 등이 담겨있어 좋더라구요. :)




 
 
 

 

 

 

 

...해님이가 만난 책...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우리 해님이는 어떻게 보았을까요?

 

 

 

 

 

일단 출발이 좋은 해님!

 

첫장을 펴자마자 나오는 곰세마리 가족 소개를 듣더니

 

곰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네요.

 

책에 대한 관심도가 시작부터 Boom Up~


 

 

 

 

 

다음 페이지에서는 아빠곰의 눈썹이 이상하다며 "이상해, 이상해"를 연발하는 아드님 ㅋㅋㅋ

 

아빠곰 캐릭터 생김새가 낯선가봐요.


 


 

아빠모자와 엄마모자, 아기모자를 보여주며 책의 가이드대로 이 중 어떤게 제일 큰지, 어떤게 제일 작은지를 물어보았어요.

 

그런데 어려워할꺼라는 예상을 깨고 한번에 정답을 맞춤 해님!

 

글고보니 엄마짱에게는 아직 아기 같기만한 우리 해님, 벌써 30개월이 되었더라구요. 많이 컸죠?  :)

 



 

 

 

우리 아드님은 원래도 책을 좋아했지만, 상상력이 풍부해지면서인지, 언어를 이해하게 되어서인지, 요즘들어 책을 보면서 정말 잘 웃는데요.

 

곰돌이가 아빠의 커다란 모자를 쓰고는 앞이 보이지않아 우당탕 넘어지는 장면에서는 아주 배꼽을 잡고 웃더라구요.

 

까르르 까르르 웃는 그 모습에 엄마짱도 흥이 나서 넘어지는 시늉까지 보여주면 열혈독서맘이 되었다지요 ㅋㅋ

 

 

 

 

 

 

다음 페이지에서는 산과 구름을 가지고 수학적으로 비교의 개념을 배워보는데요.

 

높은 산과 낮은 산을 찾아보고~ 큰 구름과 작은 구름도 찾아보고~

 

한번에 척척 맞추는가 싶어 엄마짱은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그런데... 질문을 거꾸로해서 물어봐도 똑같은 걸 짚는 해님... -_-

 

높은산을 물어봐도 높은산, 낮은산을 물어봐도 높은산...

 

 

 

 

엄마짱이 다시 생각해보라고 꼬시자 해님이는 엄마가 뭔가를 가르치려고 한다는걸 눈치채고는 구름을 가리키며 딴짓;;

 

그틈을 타서 눈을 반짝스리며 빛님이가 왔네요.

 

빛님아, 니가 아무리 영재라도 8개월인 너에게는 너무 어려워 ㅋㅋㅋ



 

 

 

 

공부싫어하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죠?

 

뭔가 엄마짱이 가르치려 한다는걸 눈치채고는 그때부터 급 흥미가 하락한 우리 아드님 ㅠㅠ

 

그래요 엄마짱의 욕심이 항상 문제죠.. ㅠㅠ

 

어떤 그물이 제일 큰지, 누가 가장 깊은 곳에 있는지를 묻는 엄마짱의 물음에 해님이는 건성건성 손가락질을 하더니만 머리를 긁적긁적

 

시큰둥한 얼굴이 되더라구요.


  

 

 

 

그래, 엄마가 잘못했다! 수학책이라고 가르치려 들지말고, 그냥 즐겨보자꾸나!

 

마음을 고쳐먹은 엄마짱! 해님이과 곰세마리 노래를 다시 부르며 해님이 기분부터 바꿔주었어요.

 

마침 다음 페이지에서 물고기를 잡고있는 곰세마리 가족의 모습이 있길래 내친김에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까나~♬

 

노래를 불러줬더니만 해님이가 금세 신이 나서는 자기랑 같이 부르자고 조르네요. ㅎㅎ

 

 

 

 

 

 

 

아직 깊다 얕다의 개념을 모르는 해님이었지만 엄마짱과 잼나게 노래를 부르고 나서인지,

 

깊은 곳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는 아빠곰을 보며 해님이도 물고기를 잡고싶다고 하네요.

 

지지난주 아쿠아리움에 물고기를 보러갔었는데 해님이가 또가자고 막 조르고 ㅋㅋ

 

 




 

 

수학 그림책이지만 이야기 구성이기 때문에 해님이와 수학 외의 이야기들도 나눠볼 수 있었는데요.

 

모닥불에 물고기를 구워먹는 그림이 나오자 우리 아드님 "조심조심해야해. 위험해." 라고 말하더라구요.

 

오옷- 엄마에게 불의 무서움을 알려줄 정도로 크다니! 기특한 녀석!

 

엄마짱이 감동하고 있으니 곧이어 "로이 출동!" ㅋㅋㅋㅋ


 

 

 

 

너무너무 아쉬운 점은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비교의 개념 중 우리 해님이가 제대로 알고있는게 아직 많다, 적다, 밖에 없었다는건데요.

 

그나마도 많다 = 크다, 로 인지하는거 같더라구요.

 

참새와 나비 중 뭐가 많냐고 물으니 참새가 많다고.. (참새 5 마리, 나비 7 마리)

 

수를 세어보라고 하니 하나, 둘, 셋, 넷, 하면서 잘도 세더니만 뭐가 많냐고 물으면 딴소리입니다;;

 

그러고보니 많다와 크다는 아이들이 헷갈려하기 쉬운 개념들인거 같더라구요.

 

엄마짱이 책놀이를 통해서 조금더 깊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 자체가 글밥도 많고, 매 페이지 짚어볼 것들이 많아서 엄마짱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책 한권을 보는데 무려 시간이 30분이 넘게 걸렸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마지막 페이지쯤 가니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

 

이런 아이들의 반응을 예상했던 걸까요? 마지막 페이지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미로찾기 놀이! 짜잔~

 

엄마짱이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 해님이를 보며 미로찾기를 시작하자 울 아드님도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해서는 다시 집중력을 되찾더라구요. :)


 

 

 

 

 

 

책 한권을 읽는데 무려 30분이 넘게 걸린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왜 내것만 작아요?]

 

책 한권을 보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느껴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시간!

 

아이와 함께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많은 책일수록 아이와 함께 상호작용하고 마음을 나누기 좋잖아요.

 

그런 면에서 정말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

 

그런데 그렇게 오래 책을 보고도 성에 안차는지 해님이는 책을 덮자마자 또 읽어달라고 ㅋㅋㅋ

 

이날 엄마짱 계속 책 읽어주다가 목이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ㅋㅋㅋ

 

 

 

 

 

 

 

 

해님이와 함께 한 수학그램책, [왜 내것만 작아요]

 

곰세마리 가족의 소풍 이야기를 비교개념을 집어넣어 풀어낸 재미난 이야기를 보며

 

우리 해님이도 엄마짱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던 책이었답니다.

 

이렇게 한권을 가지고 오랫동안 얘기해본게 얼마만인지, 해님이와 대화하는게 정말 즐거웠던 시간!

 

앞으로도 엄마짱은 목은 좀 아프겠지만 앞으로도 자주자주 읽어줘야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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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 규칙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3
박정선 글, 서현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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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박정선 저/서현 그림/조형숙 감수
시공주니어 | 2013년 06월

 

 

 

 

 

오늘 엄마짱이 소개할 책은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자마자 미소가 지어졌던 엄마짱~

 

먹는거 좋아하는 엄마짱이라 그런지, 일단 빵 만들기 대회라는 것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우리 해님이도 먹는걸, 특히나 빵과 케이크를 좋아하는 아이다보니 당연히 해님이가 이책을 좋아하겠구나 싶구요. ㅎㅎㅎ

 

제목에서도 제빵의 느낌이 가득풍 기죠? ㅎㅎ


 

 

 

 

 

그런데 빵 만들기와 수학..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요?

 

분명 이건 수학그림책인데...;;

 

책을 좀더 들여다보니 수학의 여러가지 분류 중 규칙에 속하는 책이네요.


 

 

 

 

 

규칙성에 대한 이해는 어떤 사물이나 무늬의 배열 또는 사건의 흐름 속에 반복되는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으로 함수의 기초가 된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케이크의 과일 배열 패턴이난 장군 옷의 단추 배열 등을 통해 규칙성을 이해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설탕 마을 달코미 아저씨의 빵만들기 이야기 속에 그런 규칙들을 숨겨놓다니~ 아이디어가 좋죠? ㅎㅎ

 

 

 

 

 

 

 

 

 

 

...엄마짱이 만난 책...

 
 
 
그럼 책을 살펴볼까요?
 
초코렛 성 모양, 코끼리 모양, 야자수 모양, 물고기 모양, 눈사람 모양, 평범한 케이크 모양...
 
워낙 먹는거 좋아하고 케이크를 좋아하는 엄마짱이라 그런지,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간지 부분도 케이크 그림이 있으니 다시 보게되더라구요.
 
맛있어 보이는 여러가지 모양의 케이크들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달코미 아저씨가 이 모든 빵들을 만들어보는 걸까요?


 

 

 

 


설탕 마을은 너무나 맛난 빵을 만드는 달코미 아저씨가 살고 있대요.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빵만들기 대회가 열리고 모두들 도와주겠다며 달코미 아저씨에게 도전해보라고 하죠. 

 




그날부터 열심히 고민고민하며 빵을 만들기 시작하는 달코미 아저씨~

 

그런데 아저씨가 열심히 만든 빵을 사람들은 정신없다면서 다시 만들라고 하네요.

 





고민 고민 끝에 다시 만든 예쁜 꽃 모양 케이크!

 

과연 빵 만들기 대회의 결과는......? ㅎㅎㅎ

 


 

앞서 엄마짱이 간지부분에서 다양한 모양의 케이크들이 눈에 띈다고 얘기했었잖아요.

 

책장을 넘기다보니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 그림들은 모두 빵 만들기 대회에 다온 케이크 모양들이었답니다. :)

어찌보면 맛나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이상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심사의원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빵>, <케이크>, <대회> 를 접목시켜 아이들의 흥미를 제대로 끌어준 이 책,

 

표현도 아주 생생해서 눈을 감고 빵을 만드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재밌다고 수학그림책이라는 본분을 잊으면 안되겠죠?  :)

 

책 중간중간에는 아래 사진처럼 한두개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되어있어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의 답에 해당하는 개념들을 정리해놓아서 복습해볼 수 있도록 해주더라구요.


 

 

 

 

다른책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수학"이라고 하면 걱정부터 앞서는 부모님들, 정말 많잖아요.

 

그런 부모님들을 위해 맨 마지막 장에서는 <부모님 보세요>라고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전에 먼/저/ 읽어보시면 나중에 홈스쿨이나 책놀이를 할때 아주 유용할꺼 같아요. :)


 

 

 

 

 

수학적 개념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내기도 했지만 그림이 재미나다는 것도 특징이에요.

 

마치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재미난 표현과 표정들이 눈에 띄였거든요.


 
 




책을 만드신 분들을 살펴보니 그림을 그려주신 서현 작가님이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만화가의 꿈을 꾸셨던 분이라고 해요.

 

역시 만화책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짱도 은근 그림 보는 센스가 생기는 거 같죠? ㅋㅋㅋ

 

 

 

 

 

 

 

 

 

...해님이가 만난 책...

 

 

 

 

귀여운 그림과 맛난 빵 이야기, 우리 해님이는 어떻게 보았을까요?

 

 

 

 

 

 

 

역시나 모전자전 아니랄까봐 간지에서부터 폭 빠져버린 우리 해님~

 

어떤 케이크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으니 코끼리 케이크라고 하네요. ㅎㅎ

 

 

 

 

 

 

빵 만들기 대회가 열렸다는 얘기를 듣고는 엄마짱에게도 만들어달라는 우리 아드님...

 

엄마가 대회에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ㅋㅋㅋ



 

 

 

 

그런데 책을 보면서 식탐이 폭발한건지, 케이크 그림이 나오자 엄마짱에게 케이크를 사달라며 조르기 시작하더라구요.



 

 

 

 

해님이를 달래서 그림 속 케이크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암냠냠~ 열심히 먹는 흉내를 내는 우리 아들..

 

케이크 사달라고 엄청 조르길래 막무가내 조르기 신공이 나오는줄 알고 긴장했는데, 다행히 먹는 흉내로 만족한 눈치네요. ㅎㅎ

 

그런데 케이크 옆에 있는 병을 보더니 이건 뭐냐고 물어요.

 

어른들이라면 그냥 지나쳐버릴 법한 그림상의 디테일도 놓치지않는 아이들의 관찰력!

  

 

 

 

 

하지만 그림이 아무리 재밌어도 <수학 그림책>이라는 본분을 잊으면 안되겠죠? :)

 

해님이와 함께하는 규칙 찾기!

 

케이크 위에 놓인 과일들을 순서대로 말해보며 규칙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

 

엄마짱이 반복적으로 운율을 주며 "딸기, 키위, 오렌지" 라고 말해주니 해님이도 따라서 "딸기, 키위, 오렌지" 하더라구요.  :)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남자, 여자, 남자, 여자"

 

엄마짱이 다음 번에는 뭐가 올것 같냐고 물으니 아직은 머뭇머뭇 답을 모르는 해님..

 

하지만 다음을 예측 할 수는 없어도 규칙 자체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엄마짱은 기뻣답니다 :)


 

 

 

 

 

 

간지에서 보았던 케이크들이 나오자 해님이가 또 신이 났어요.

 

여러 모양의 케이크들을 보며 맛있겠다고 냠냠 거리네요. ㅎㅎ

 

엄마에게는 어떤 케이크를 줄거냐고 물으니 코끼리 케이크를 찍어주는 아들!

 

해님이가 주는 거니 엄마짱도 맛나게 암냠냠 먹는 시늉을 해봅니다.

 

아빠에게는 나무, 할머니에게는 초코렛 성, 할아버지에게는 물고기 케이크를 줄거라며 쫑알쫑알~

 

그런데 빛님이는 주면 안된대요!

 

왜냐고 물으니...

 

"이빨 썪어" 라고... ㅋㅋㅋㅋ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해님이와 함께 규칙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직은 규칙 자체를 이해하는게 조금 어려운지 헷갈려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엄마짱에게 더더 읽어달라고 조르더라구요. :)


 

 

 

 

어려울 수 있는 수학이지만, 그림책으로 재미나게 풀어낸 책!

 

해님이와 앞으로 잼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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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박혜란 할머니가 젊은 부모들에게 주는 맘 편한 육아 이야기
박혜란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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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달에 한권은 육아서를 읽어야지, 라고 결심을 했지만. 해님이 돌이 지난후부터는 분기에 한권 읽을까 말까..
 
오늘은 그런 엄마짱 자신을 반성하며, 오랜만에 읽은 육아서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 책의 저자는 박혜란님입니다.
 
여성학자로 유명한 분이고, 사실 그보다 이적 엄마로 더 유명한 분이죠.
 
하지만 책의 저자는 여성학자로서나, 가수의 엄마로서가 아닌,
 
세 아이를 키운 어머니로서, 6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할머니로서
 
자신의 육아경험과 신념, 그리고 시간이 지난후에야 깨달을 수 있었던 것들을 진솔하게 풀어나가고 있어요.
  
 
 
 
 
프롤로그 육아, 잠깐이다
 
엄마짱이 이 책의 관심을 갖게 된건 첫째로는 저자가 박혜란 님이라는 점이었구요.
 
두번째는 바로 프롤로그의 타이틀, "육아, 잠깐이다" 라는 글귀 때문이었답니다.
 
두살터울 남자아이들을 워킹맘으로 키워내려다보니 이래저래 욕심은 많은데 채워지지는 않고 아이들은 자꾸 아프고..
 
엄마짱도 아빠짱도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육아, 잠깐이다"라는 그 글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
 
프롤로그에서부터 엄마짱의 마음을 휘저어놓는 글귀들이 왜이렇게 많던지..
 
아이의 미래에 대한 걱정의 무게에 짓눌려 아이의 현재를 놓치고 있을 뿐더러
 
아이 키우는 즐거움은 아예 사치품으로 멀찍이 멀어 놓은 것만 같다.
 
아이 키우는 즐거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 꼭 엄마짱과 아빠짱에게 하는 말 같아서 얼마나 찔리던지..
 
그렇게 책장이 절로 넘어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히는 이 책은,
 
정말 옆집 할머니가 이야기 해주시는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콕콕 이야기를 짚어주는 매력이 있는데요.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렵지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력, 참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내용면으로 보면 다른 육아서들에 비해서는 이론이 많이 딸리는 책이지만
 
마음에 와닿는 글은 더 많았던 책이었답니다.
 
친정엄마가 엄마짱에게 가끔 해주시는 말과도 상당 부분이 일치하는 내용이라 더 마음에 와닿기도 했지요.
 
세상을 오래 살고, 또 아이를 키워보고 난 후 나중에 느끼게 되는건 비슷비슷한가봐요.
 
그게 바로 육아의 진리, 이겠죠?  :)
 
 
**
 
 
 
그럼 내용을 살펴볼까요?
 
이 책은 크게 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어요.
 
 
Chapter 1 화내는 엄마, 뜻대로 안되는 아이들
 
부모가 아이를 다 키우고 나서 후회하는 것들
정보력이 뛰어난 엄마가 더 위험한 이유
아이들 너무 바쁘다
자식이 뜻대로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좋은 엄마의 조건
 
 
 
Chapter 2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엄마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
자녀에게 올인하지 마라
부모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 문제다
아이는 손님처럼
 
 
Chapter 3 할머니가 되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육아의 지혜
 
공부 - 아이가 공부 못하는게 왜 엄마 탓인가
적성 찾기 - 기다려 주는 부모가 되라
친구 사귀기 - 아이가 나쁜 친구를 사귈까봐 겁내지 마라
창의성 기르기 - 창의력은 학원에서 길러지지 않는다
왕따 문제 - 내 아이도 언제든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아동성범죄 - 내 아이를 범죄로부터 지킨다는 것
행복 -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
  
 
 
 
Chapter 4 아이만 키우지 말고 나를 키워라
 
엄마가 크면 아이도 따라 큰다
진짜 아이 기를 살리고 싶다면
10년 전업주부로 살면서 느낀 것들
모성은 항상 아름다운가
아빠들이 달라졌다
워킹맘 vs 전업맘
 
 
 
Chapter 5 다시 아이를 키워도 변하지 않을 것들
 
아이만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하고 키워줘라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아이로 키운다는 것
아이를 끝까지 믿어줘라
아이들은 갈등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가 갈등할 뿐
머리나 말이 아닌, 몸으로 사랑하라
 
 
 
 
 
챕터의 제목들만 살펴보아도 저자가 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살짝 눈치채셨겠죠?
 
저자는 아이를, 간단히 말해, 풀어놓고 키우라고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관심사를 스스로 찾아내고, 재능을 발견하고, 친구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는 한 걸음 옆에 떨어져서 아이를 응원하고 바라봐주고 재촉하거나 휘두르려 하지말라는 것,
 
그렇게 육아를 즐기며 아이를 믿어주라는 것입니다.
 
 
 
 
엄마짱의 마음에 와닿았던 몇 구절을 소개해볼게요.
 
아이가 내 뜻대로 된다고 자랑 말고, 아이가 내 뜻대로 아노딘다고 걱정 말라.
반대로 아이가 내 뜻대로 된다면 걱정하고, 아이가 내 뜻대로 안되면 안심하라.
가장 걱정해야할 문제는 아이에게 뜻이 없다는 거다.
 
두돌이 넘어가면서 자의식이 커지고 있는 우리 해님..
 
뭐든 자기가 해본다고 하고,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해님이를 보면서,
 
정말 말 안듣는다고 아빠짱과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았던 엄마짱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행동들을 얼마나 반성했는지요!
 
엄마들이 말하는 착한 아이는 부모 말에 순종하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지, 예의바르고 배려심이 깊으며 정의감 높은 것과는 상관없다는 얘기가
 
얼마나 찔렸었는지...
 
 
 
 
저자는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① 아이들에게 정성들여 만든 친환경 먹을거리로 영양가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② 자연을 접하게 해주고
 
③ 몸을 쓰는 법을 알려주고
 
④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이중 내가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none...
 
그나마 해님이는 빛님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름 신경을 써주긴 했지만 빛님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배달음식이나 외식으로 대충 떼우기 일쑤..
 
워킹맘이다보니 자연을 접할 시간, 몸 쓰는 법을 알려줄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옛날 이야기는 거의 한번도 해준 적이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얼마나 무심한 엄마인지..ㅠㅠ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이라는 제목에서 역으로 다시 아이를 키울일은 없으니 지금 제대로 해주자, 라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었죠.
 
 
 
엄마짱이 반성했던 몇 구절을 더 소개해 볼까요?
 
엄마들은 단지 자기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는 이유로 대드는 아이에게 더 화를 낸다.
 
객관적 평가라는 이름 아래 내 아이의 장점에 인색한 것은 더 큰 문제이다.
 
 
 
 
반면 엄마짱에게 힘을 주는 구절들도 있었답니다.
 
엄마의 사랑은 무한하지만, 엄마의 능력은 유한하다.
 
두려워할 것 없다. 직장경력은 단절되었을지 모르지만 그 사이 인생의 경력은 계속 쌓아 오지 않았는가.
 
 
 
 
사실 소개하고 싶은 구절들이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데요.
 
그 구절들을 다 소개해버리면 책의 1/3을 그대로 옮겨오게 될까봐, 이쯤에서 간략하게 소개는 마칠까해요.
 
육아서... 라는 장르(?)는 좀 냉정하게 말하면 특정 구절만 빼서 읽는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으니까요.
 
책 전체를 읽고 진정으로 무언가를 느꼈을때 나의 마음이 움직이고, 생각이 생기고, 그리고 행동이 변하게 되는거니까요.
 
 
 
 
엄마짱처럼 요즘 한동안 육아서를 멀리해왔던 분들이나,
 
육아에 많이 지쳐있는 분들,
 
그리고 팔랑귀 때문에 아이들을 빡세게 돌리고 계신 평범한 대한민국의 엄마들,
 
엄마의 입장에서 한걸음 떨어져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는 박혜란님의 책,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그 이야기로 마음의 평화와 깨달음을 얻어보셨으면 해요.
 
후회하지 않는 지금 이 소중한 육아의 시간을 위하여!
 
 
 
 
+
 
그런데 마음의 평화와 깨달음.. 이라는 표현...
 
저... 종교단체에서 나온거 아닙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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