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내 입에서혀 대신 소나무 가지가튀어나오는 걸 보지 못해요.
아이들은 내 목구멍 안쪽에서까마귀가 까악까악우는 걸 듣지 못해요.
아이들은 내가 입을 열 때스며 나오는 달빛을 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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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현대중공업에 노조가 처음생기고 회사에 제일 먼저 요구한 게 뭘까요? 임금 인상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바로 ‘두발 자유‘였답니다. 당시 현대중공업 정문에는 회사 관계자들이 가위를 들고 장발을 한 노동자들의머리를 깎았습니다. 다 큰 성인들이 일터에서 당한 일입니다.
신체적 자유가 위협당하는 야만의 시대였죠. 회사가 그런 횡포를 저질러도 노동자 개인은 회사에 항의하지 못했습니다. 그저당하고만 있어야 했답니다. 혼자서는 회사를 이길 수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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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의자 개수에 주목해 보자. 의자는 일단 8개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번에 앉지 못한 사람은 이 두 사람이지만, 게임을 다시해보면 다른 두 사람이 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의자가 2개 부족한 이상, 설사 게임에 참가한 10명이 모두 외야수 이용구나 프로골퍼 최경주처럼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반드시 두 사람은 앉지 못한다. 그렇다면 의자에 앉지 못한 것은 ‘본인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자 개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경우에는 의자 개수를 늘리는 게 해결책이다.
-・유아사 마코토, 덤벼라 빈곤』, 찰리북, 2010,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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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시합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일까요?
운동회 때, 달리기 등수에 따라서 상품이 달라도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모두의 출발선이 같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한 걸음 앞에서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 한 걸음뒤에서 출발하지도 않습니다.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동시에 출발하게 되면 1등이 더많은 보상을 받는 것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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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이 무거운 존재

방귀가 나오려고 그런다
근데 옆에 좋아하는
그 애가 앉아 있다
움직일 수도 없다
얼굴이 빨갛게 울다
이제 노랗게 운다
그 애는 지금 도대체
무슨 생각 하기에
꼼짝도 않는 걸까
방귀를 침처럼 꿀꺽
삼킬 수만 있다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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