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구나. 이렇게 주식투자에 대해 아빠가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식은 재산을 늘릴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야. 주주가 돼서 좋은 회사의 주식을 1주라도 소유한다면 나도 그 회사의 부를 나눠 갖게 되는 효과가 있단다. 그리고 주식은 위험할 수는 있지만 도박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해. 도박처럼 한 사람은 돈을 벌고 한 사람은돈을 잃는 방식이 아니거든. 올바르게 주식에 투자하게 되면 회사가커가는 만큼 주식가치도 올라서 투자자나 회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이 도박과는 다른 점이야.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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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마 아빠가 다투는 모습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1933년 3월 5일, 오후 무렵이었어요. 그때 나는 5살밖에 안 된 꼬마였지만 그날의 그 장면만큼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이른 아침부터 온 마을에 흰 눈이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어요.
우리 가족은 뮌헨에서 그리 멀지 않은 초른펠트라는 작은 도시에 살고 있었지요.
엄마와 아빠는 온갖 악기들로 가득한 상점 한가운데 서 계셨고, 나는 안락의자 뒤에 숨어서 나무로 만든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 부모님이 악기 상점의 주인이었거든요. 아빠는 계속 똑같은 말로 엄마를 설득하려고 애를 썼어요.
"여보 리젤로테, 잘 생각해 봐. 히틀러만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니까.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반드시 히틀러를 뽑아야 해. 그가 독일 국민 모두에게 일자리를 줄 거라니까. 그래야우리들이 조국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테고."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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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뭐 해?"
율리스가 물었어요.

"모래알들을 모았어. 버리고 싶지 않아서.
이리 와 봐, 우리 모래를 심어 보자.‘

"우아! 무엇이 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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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님께
박방희

도둑님 도둑님 좀도둑님
우리 집 좀, 좀 훔쳐 가세요.
우리 엄마의 좀
우리 아빠의 좀
까칠쟁이 누나의 좀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좀 훔쳐 가세요.
우리 집에 차고 넘쳐
나만 따라다니는 좀
껌처럼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좀
공부해라, 좀
일찍 일어나라, 좀
조용해라, 좀
그 모든 좀들 훔쳐 가세요, 좀!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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