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은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아 위스키를 단숨에 들이켰다. 무서운 것은 인생의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신이 누군지, 혹시 뭘 하는지 모른 채 살아왔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것이 그의 내면에전율을 일으켰고, 그는 그것을 자신이 느낀 대로 정확히 표현할단어조차-스스로 잘 찾아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방식에 대해 스스로 모르고 있었다고 느꼈다. 그것은 바로 눈앞에 큰 맹점이 존재했다는 뜻이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어떻게 보는지 모르고 있었다는, 정말로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의미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모른다는 뜻이기도 했다. - P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