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시집
박정섭 지음 / 사계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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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말

뜨거운 물은
마시기 차암 어렵다네

뜨거운 말도
듣기가 차암 어렵지

차가운 물을 마시면
배에 탈이 나고

차가운 말을 들으면
마음에 탈이 나지

적당히 식은 물은
꼴깍꼴깍 잘 들어가니

적당히 식은 말도
차분차분 잘 들릴 수밖에

목마를 때
물을 마시면
진짜
꿀맛이야

그렇다면
말은••••••

언제쯤
꿀맛일까?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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