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를 실시할 때 우의와 보호 장구를 잘 갖추고 소독을 하라는 안전 지침이 있지만, 그 안전 장구가 여전히 우의 한 벌이다. 전문 방역사들이 입는 방제복은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십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삼천 원하는 일회용 방제복도 있지만 한 번 입고 버리면 그게 다 돈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우의에 마스크 하나 쓰고 농약을 친다. 보호 장구를 잘 갖추라는 것은 권장사안이지 의무 사안이 아니다. 아니 할 말로 보호 장구 안 갖춘다고 벌금 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산물에 농약이 묻었는지 안 묻었는지가 중요할 뿐.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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