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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나 자신을 '야행성'이란 카테고리에 넣기엔 상황에 적응해 가는 방식으로 생활을 해왔기에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에 얽매이진 않았으나, 요즘은 확실하게 야행성에 가깝다 할 수 있다. 그런 라이프 사이클에 익숙한 와중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그나마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피곤에 찌들어 무기력한 생활방식보다는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평화롭게 보낼지에 대해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루 중 오롯이 나만을 위해 비워둔 서너 시간의 밤은 너무도 소중하다.
이 시간이 영혼의 자양분이 되고 윤기를 더하며 깊이를 선사한다. (p.108)
늘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보자. (p.109)
저자의 말처럼 야행성인 요즘의 시간은 대부분 책을 읽거나 다음 할 일을 대략적으로 계획하거나 체력적으로 버거운 날에는 티비를 보거나 하면서 쉬는 일이 잦다. 저자는 독서나 여가 시간을 보내는 면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놓았는데, 평소 관심있는 분야나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쓴 책을 통해 지적 수준을 올리거나 교양을 쌓을 것을 당부하기도 한다. 그것이 꼭 지면의 책만이 아니라 티비를 통해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지식에의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시한다.
그렇다고 수면의 양을 아주 적게 제한하는 것의 위험성도 이야기하고 있어 육체적 혹은 정신적인 충전을 위한 권면도 잊지 않고 있다.
여러분도 매일 밤 2시간 정도를 골든 타임으로 정해 과제를 한다거나 작품을 만드는 등 새로운 발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보자. 그 2시간을 발상의 질을 높이는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지적 생산 기술의 중요한 열쇠다. (p.132)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러한 야행성인 사람들을 위한 지적 생산술의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모법
● 종이와 펜을 활용한 메모법
● 중구난방 아이디어 틀어쥐기
● ○○은△△다 사고법 : 명제를 정하고 발상을 넓혀가보자.
● 꼬리에 꼬리를 무는 키워드
● 다른 시각으로 거르기
● 개방형 발상법
● 카오스형 발상법
● 영감형 발상법
이같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이 궁금하고 야행성으로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보다 나만의 것으로 획득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명료하면서도 간결한 문체가 속도감을 더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