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송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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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미래를 스스로 만든 젊은 사업가의 성공 기술"을 여실히 보여주는 저자는 그야말로 도전하고 끊임없이 좌절 속에서도 일어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야기 주인공이다. 500만원의 초기 자금을 가지고서 청년 사업가로 시작해 하루 아침 사기에 의해 14억 빚을 지는 어려움에도 맞닥뜨리고 어리다는 이유만으로도 현장에서 무시를 당하며 숱한 좌절의 상황을 어떤 자세로 직면하고 또 이겨냈는지를 책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자칫 그의 성공에 많은 사람들은 소위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금수저'와 같은 환경에서 사업을 물려받거나 기회를 얻어 지금의 성공을 맛보았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 스스로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즉, 따뜻한 보살핌을 주는 가정보다는 스스로 이겨내고 어떻게서든 혼자힘으로 자립해야 했던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오로지 '사업'을 통해 크게 성공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든 사업 현장에서 말도 못하게 산 경험을 통해서 실력을 쌓기까지 고스란히 겪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책이다. 


어렵고 힘들고 심지어 삶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없어 보일 때조차 송성근 대표는 더 단단히, 그리고 힘차게 한 걸음씩 내뱉는 강단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책을 읽어가면서 분명히 알게 된다. 어려서 가능하다고만 보기에는 삶에 대한 의지와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 열정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모든 경험은 인생의 윤활유다. 당장은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 '해야만 해서 했다'라고 생각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하고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게 도움이 될까' 싶은 일도 시간이 지나 언젠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날이 분명이 온다.

그 경험이 인생의 커다란 발판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의 윤활유 역할은 반드시 한다.  (p.60)


어떠한 실패도 희망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진정한 실패란 없다. 다만 미래로 이어지는 결과가 있을 뿐이다. _앤서니 라빈스  (p.130)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그의 사업 이야기는 끊임없지만 그 속에는 온갖 다양한 삶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전체 부분 중에서도 개인적인 삶에 들여와 적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있으며, 일상적인 삶이나 직장생활 내지는 학생은 학생대로 주부는 주부대로, 어느 누구나 본인의 인생을 경영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발견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리라 여겨진다. 


 <제3부 어떻게 강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 : 사업의 그릇을 키우는 경영 공부> 파트가 있다. 이 부분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을 좀 더 중점적으로 나누고자 한다. 첫째로, 저자가 손꼽는 것은 '기술력', 엄밀히 말하면 '원천기술'을 일컫는다.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혹은 최고의 실력으로 자기들만이 독자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과 의지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로, 리더의 자격으로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더 배우고 겸손한 자세로 조직 성장을 꾀하는 부분은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지 않았나 싶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마음을 얻는 일이다.

마음을 움직이려면 진실한 정성이 필요하다.  (p.151)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다.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만들어온 것을 한순간에 내려놓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경험해보니 내려놓는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p.156)


셋째로, '개척정신' 즉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길' 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여기지 않고 거듭되는 연구와 노력, 집념에 대한 것이다. 넷째로, 인재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저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보다는 인격에 대해 더 후한 점수를 준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볼 때 큰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오로지 성공가도만을 위해 달려가는 몰상식한 사람과는 다른 면모를 확실히 볼 수 있어 이 책이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에 사업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하는 또 하나의 것은 사회와의 선순환을 통해 존재 이유를 찾는 점이다. 


 나는 결과를 내야하는 조직일수록 기본적인 인품과 성품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실력보다 인성을 우선시해오고 있다. 올바른 인성을 지녔다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는 삶을 의미한다. 이는 조직생활에서 구성원들과 어울려 생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사람은 실력이 부족해도 시간을 가지고 교육을 시키면 얼마든지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 회사의 보석 같은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p.171)


 이처럼 책을 통해 만난 한 사람의 성공담에는 성공 사례만 가득하지는 않다는 것을 늘 깨닫는다. 오히려 승승장구할 때보다 위기와 어려운 순간에서 어떻게 일어섰는지를 보는 면이 훨씬 의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상기하며 이 또한 의미 있는 독서가 되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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