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넘은 소녀 - 남장 시인 김금원의 나 홀로 여행기 오늘의 청소년 문학 37
김미승 지음 / 다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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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허구의 인물이 아닌 실제의 인물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여성이란 이유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고 억압받던 조선시대에 14살의 어린나이로 홀로 여행을 떠난 여인이 있었다. 바로 김금원이다.


부모의 신분에 따라 15살이면 거처가 정해지는데 그 선택지에 홀로서기는 없었다. 또한, 본인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고 등 떠미는대로 살아가야 했다. 그런 운명을 벗어나고자, 책을 통해 배운 세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자 김금원은 남장을 하고 금강산으로 떠난 것이다.


“여행은 일상을 탈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잘 돌아와 다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서 활력을 얻고, 온전한 내 모습을 찾아 일상으로 잘 돌아오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다. - p.195”


김금원은 교통도 발달하지 않은 그 시대에, 걸어서 1,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여정을 끝내고 <호동서락기>를 썼고 이 책은 그 여행기를 바탕으로 상상하며 써내려갔다. 책을 읽으며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14살이면 사춘기가 본격적 시작되는 때이다. 복잡한 마음이 가득한 이 시기에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그러다보면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 주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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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나라는 여자는 밥 짓고 바느질 하는 것만 미덕으로 삼는지 몰라. - P10

우리가 존경하는 윤지당 부인이 말씀하셨잖아. ‘하늘에서 받은 성품은 애당초 남녀의 차이가 없으니 여자로 태어나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지 않ㄴ는 이는 자포자기한 사람이다’라고. 난 그분의 말씀을 믿어. - P15

의림지가 앞산을 반영한 것처럼 한 사람의 인생은 무엇을 통해 반영되는 걸까. 나는 무엇을 통해 세상에 반영될 것인가. - P47

나는 그림이든 인생이든 익숙한 틀을 깨고 나올 때 자유를 얻는다고 생각한다네. 그러자면 용기가 필요하겠지. - P113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야 자유를 얻는다. - P113

여행은 일상을 탈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잘 돌아와 다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서 활력을 얻고, 온전한 내 모습을 찾아 일상으로 잘 돌아오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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