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가면
설재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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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면의 상처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그런 사람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일정 선을 그어둔다. 책은 그렇게 거리를 두며 살던 사람들이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 어느새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자기 합리화를 위해 요구받은 적 없는 애정을 퍼주고 행세를 부리는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 p.144”


책을 읽다보면 큰 사건은 없지만 크고작은 자잘한 사건들이 우리 삶의 모습이다. 그리고, 사회에서 바뀌어야 할 시선문제도 다뤘다. 다문화 가정을 향한 차별적 시선, 비정규직에 대한 시선,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시선 등 옳지 못한 시선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시선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작가의 말에 적혀있는 스토리와 인물의 탄생 배경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게,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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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절과 다정, 열정과 공폄함이 상처에서 나온 거라는 사실은 성주 자신도 전혀 몰랐다. - P34

아이들은 감정의 골을 쉽게 파고, 금방 메우고, 빨리 잊었다. - P41

당신에게 내가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당신이 나를 어떻게 대했으면 좋겠는지, 내가 당신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는지, 너무 오래 달려서 이젠 그냥 관성적으로만 느껴지는 트랙은 어딜 향하고 있으며 나와 당신은 그 위에서 어떤 리듬과 속도로 뛰어야 하는 건지. - P116

자기 합리화를 위해 요구받은 적 없는 애정을 퍼주고 행세를 부리는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 P144

겸손한, 아니, 겸손하다기보다는, 자라면서도 다 큰 이후에도 진솔한 칭찬을 받아본 일이 없어 그 칭찬에 오롯이 기뻐하는 것이 죄악처럼 느껴지도록 잘못 배워버린 이의 선택이었다. - P181

‘구실’이란 게 대체 뭔가. 태어난 대로 살면서 남에게 피해 안 끼치고, 남의 삶에 이유 없이 돌 던지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그렇게 살면 되는 거 아닌가.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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