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동시 말하기 유대인을 넘다
진기석.김현수 지음 / 티오엘에듀케이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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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영어는 평생의 숙제이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어려운 대상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도전하고 공부해보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이 책도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다. 영어 하나도 잘하기 힘든데 다국어를 동시에 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책의 내용은 서술형이 아닌 저자 두 사람이 교육관계자들에게 ‘다국어 동시학습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대화체와 설명으로 쓰여졌다. 저자들은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관심있는 사람들부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연구하고 발명한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옛 조상들의 경험부터 뇌구조에 대한 이야기 까지 여러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學(배울 학)이 아닌 習 (익힐 습)”


  저자들은 우리가 모국어를 배울때 원리 이해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듯이 외국어도 그렇게 익히면 된다고 한다. 외우지 말고 ‘1만 번의 말하기’를 통해 다국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저절로 익혀가는 다국어 코칭법과 그 코칭법을 교육기관에서 적용한 2년의 실제 사례도 적혀있다.


  설명을 듣는 사람들이 그랬듯 ‘정말 가능할까?’ 에서 ‘가능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입으로 말을 하는 것이 나의 것으로 만들기에 더욱 좋은 방법이고, ‘1만 시간의 법칙’ 처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면 말이다.


  특허까지 받은 다국어 동시 학습 시스템은 5-7세가 적기라 한다. 지난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방법이지만 여러 교육기관에 도입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많은 아이들이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포기할 이유가 많지만 포기할 이유에 익숙해지면 안됩니다. - P35

우리는 절대로 익숙함을 이길 힘이 없습니다. 다만 그 익숙함을 잊도록 하거나 벗어나게 할 아주 작은 그 무엇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것이 익숙함이라는 함정에서 변화와 도전 그리고 지속이라는 힘을 만들어 주니까요.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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